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 /러시아 연방 /레프 톨스토이의 개인 서재 및 원고, 사진 및 영상 컬렉션(198)

eorks 2019. 12. 18. 00:13

세계기록유산 /러시아 연방 /레프 톨스토이의 개인 서재 및 원고, 사진 및 영상 컬렉션
[Leo Tolstoy’s Personal Library and Manuscripts, Photo and Film Collection]

국가 : 러시아 연방(Russia Federation)
소장기관 : 국립박물관-야스나야 폴랴나 레오 톨스토이 생가
관리기관 : 러시아연방 문화국
등재연도 : 2011년
40개 언어의 22,000권 분량의 장서가 소장되어 있는 레프 톨스토이(Leo Tolstoy, 1828~1910)의 개인 서재는 작가의 서재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 중 하나이다. 이 서재는 볼콘스키와 톨스토이 양쪽 가문의 3대에 의해 만들어졌다. 즉 톨스토이의 외할아버지인 니콜라이 볼콘스키 공작(Prince Nikolai Volkonsky), 그리고 그의 부모 마리아 톨스토이와 니콜라이 톨스토이가 수집한 책들이 있으며, 톨스토이는 이들보다 더 많은 책을 수집하여 보관하였다.

톨스토이의 아내인 소피야 안드레예브나 톨스타야(Sophia Tolstaya, 1844~1919)가 혼인 후 1862년 야스나야 폴랴나(Yasnaya Polyana)에 왔을 때는 책장이 2개밖에 없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1910년과 마찬가지로 25개의 책장과 커다란 궤가 하나 있다. 그러므로 서재에 있는 대부분의 책은 톨스토이의 생애 가운데 마지막 50년에 걸쳐 수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재에서 가장 오래된 책은 1613년에 출판된 것이며, 가장 최근에 출판된 책은 톨스토이가 생존했던 마지막 해인 1910년에 출판된 것이다. 17세기~19세기 초의 책이 약 600권 가량 있는데, 그 책들 대부분은 톨스토이의 아버지 니콜라이 톨스토이 백작의 것이었다.

톨스토이의 서재의 책들은 주제가 매우 다양하다. 톨스토이가 구입한 책은 작가, 사상가, 종교적 예언가로서의 그의 활동에 따른 것이었다. 톨스토이의 서재에 있는 책 가운데는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와 『하드지·무라트(Khadzhi-Murat)』의 자료, 표트르 대제 시대와 데카브리스트(Decembrist)의 역사에 관한 미완성 소설 자료, 지혜를 탐구하는 서적 『독서계(Circle of Reading)』, 『매일을 위하여(For Every Day)』, 『인생의 길(Path of Life)』 등의 자료로 이용되었던 책과 잡지도 있다. 다양한 언어로 간행된 여러 권의 성경이 있는데, 성경 책 안의 여백에는 톨스토이의 필체로 메모가 적혀 있기도 하다. 톨스토이가 여백에 연필로 적은 글이 있는 책들은 톨스토이의 원고처럼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노자(Lao-Tzǔ. The Light of China··· Philadelphia: Research publ. Co: Peter Reilly, 1903)』 또는 『요한 셰플러(Scheffler, Johann. Des Angelus Silesius Cherubinischer Wandersmann. Jena; Leipzig: Eugen Diederichs, 1905)』와 같은 책은 번역가로서의 톨스토이의 면모에 대해 알려준다. 그는 번역한 글을 원서 위에 연필로 적어 놓았다.

그리고 서적과 잡지 가운데는 톨스토이와 동시대의 유명인이 서명한 것도 많다. 서명한 책을 보낸 사람 가운데는 고리키(A. M. Gorki), 페트(A. A. Fet), 부닌(I. A. Bunin), 안드레예프(L. N. Andreev), 메치니코프(I. I. Mechnikov), 솔로비요프(V. S. Solov’ev), 그로스(N. Ya. Groth), 버나드 쇼(Bernard Shaw), 로맹 롤랑(Romain Rolland), 존 골즈워디(John Galsworthy),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에른손(Björnstjerne Björnson), 윌리엄 스테드(William Stead, 1849~1912) 등이 있었다.

톨스토이는 전 세계로부터 서적과 잡지를 받았는데, 때로는 그의 서재에 있는 서적이나 잡지 중에는 다른 곳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희귀본도 발견된다. 톨스토이의 주치의였던 마코비츠키(D. P. Makovitsky, 1866~1921)는 톨스토이의 장서가 전 세계에서 수집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서는 러시아어로 된 서적과 잡지, 외국어로 된 서적과 잡지의 두 부분으로 양분할 수 있다. 그의 서재에 있는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시피 톨스토이는 당대의 가장 위대한 지식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생애 전체를 통해 열성적인 독자였으며, 읽었던 책의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했다.

레프 톨스토이와 관계있는 원고, 사진 및 영상 컬렉션에는 다음과 같은 300,000점 이상이 포함되어 있다.

- 레프 톨스토이의 원고 71,487점.
- 전 세계에서 레프 톨스토이에게 보내온 편지 50,000통.
- 레프 톨스토이와 가까운 사람들(아내인 백작 부인 소피아 톨스토이, 그의 자녀, 그의 친한 친구였던 체릇코프(V.G. Chertkov, 1854~1936)와 비리우코프(P. I. Biriukov, 1860~1931), 그의 비서 구세프(N. N. Gusev, 1882~1967))의 원고 74점의 컬렉션.
- 25,000점 이상의 사진 컬렉션.
- 레프 톨스토이의 생애 동안 촬영된 60분 이상 분량의 영상 컬렉션.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톨스토이의 서재는 세계적 중요성이 크다. 이곳의 장서들은 톨스토이 유산의 일부이면서 동시에 그의 작품들을 탄생시킨 원천이다. 거기에는 17세기~20세기 초까지의 희귀본, 러시아어와 20개 언어로 된 톨스토이 작품의 초간본이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여백에 친필로 적은 글이 있는 서적 및 잡지, 연필로 쓴 메모, 여러 나라에서 보내온 동시대 유명인들의 선물도 있다. 전 세계로부터 학자들이 톨스토이의 서재에서 연구하기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로 찾아오고 있다. 그의 서재에 소장된 책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시회에 전시되기도 했다. 레프 톨스토이의 원고, 사진 및 영상 컬렉션의 중요성도 크다. 톨스토이 유산의 일부로서 여러 세대 학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원천이기도 하다. 톨스토이에 관한 것으로서는 유례가 없는 컬렉션이며, 소장된 것의 대부분이 대체 불가능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레프 톨스토이의 개인 서재 및 원고, 사진 및 영상 컬렉션 [Leo Tolstoy’s Personal Library and Manuscripts, Photo and Film Collectio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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