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국제 심인 서비스를 위한 국제위원회 /국제 심인(尋人) 서비스 기록물
[Archives of the International Tracing Service]
등재신청 : 국제 심인 서비스를 위한 국제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for the International Tracing Service (ITS))
소장 및 관리기관 : 국제 심인 서비스(International Tracing Service)
등재연도 : 2013년
1933년부터 1945년까지 세계는 독일의 국가사회주의(National Socialist regime, 나치) 정권에 의해 역사상 전례 없는 파괴와 박해의 시대를 경험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가 이전까지 경험한 적이 없었던 가장 엄청난 규모의 전쟁이었다. 그리고 이 전쟁과 함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가 일어났다.
‘국제 심인(尋人) 서비스(International Tracing Service, ITS, 국제적십자사의 산하기관)’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행방불명자에 대한 추적(심인, 尋人)하여, 나치의 강제수용소 또는 강제 노역장에 수감되었던 독일인 및 비독일인, 또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강제 이주되었던 비독일인들에 관련된 문서를 수집·분류·보존하고, 정부 및 관련 당사자가 열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국제 심인 서비스의 기록물은 학살당하고 살해당한 사람들의 운명에 대해서 알려주는 원본 문서이다. 국제 심인 서비스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의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기관이다. 소장된 기록물들은 나치 시절 또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발행된 약 30,000,000건의 문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컬렉션에는 강제수용소 및 집단 학살 수용소, 게토 및 게슈타포(나치 정권의 비밀경찰) 수용소 관련 자료와 함께 강제 이주 및 강제 노역에 따른 착취에 관한 문건, 전후 폐허가 된 유럽을 떠나 망명했던 생존자들을 포함하여 삶의 터전을 떠나 이주한 사람들이 처했던 운명에 관한 기록이 들어 있다.
1946년 이래로 독일 바트 아롤젠(Bad Arolsen)에 있는 국제 심인 서비스의 기록물은 모든 소수자 및 정치적 반대자에게 가해진 박해와 강제 노역이라는 극한에 이르는 착취를 기록한 것이며, 고향의 삶을 뿌리째 뽑힌 사람들에 관한 증언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국제 심인 서비스는 박해에 관한 정보를 보다 폭넓게 전하고, 기록보관소를 개방하여 홍보하며, 교육과 연구 조사를 개진하기 위한 새로운 사명을 갖게 되었다. 오늘날, 각 대학교 및 추모관이나 여러 국가의 교육 및 연구기관 소속의 많은 학자들은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하여 국제 심인 서비스의 기록물들을 이용하고 있다.
국제 심인 서비스의 기록물은 그 방대한 분량 자체로 나치가 저지른 범죄의 규모를 방증하고 있다. 만약 목격자들이 더 이상 사람들 사이에 숨지 말고 나서고 그리고 더 많은 증언을 해준다면 국제 심인 서비스의 기록물은 더욱 타당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격자들의 증언은 미래 세대에게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줄 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자유, 소수자의 권리보호 및 인권에 대한 존중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더욱 더 잘 알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침묵을 지키며 무관심한 것은 가장 큰 죄악입니다.’
이 말은 노벨상을 수상한 홀로코스트 생존자 엘리 위젤(Elie Wiesel, Eliezer Wiesel, 1928~, 루마니아 태생 유대인)의 말이다. 엘리 위젤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발생한 이러한 잔혹 행위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모든 사건을 우리 모두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세계에 경고하였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불가능성 :
국제 심인 서비스 기록물은 홀로코스트를 증언하는 대체불가능한 유산이다. 아울러 국제 심인 서비스 기록물은 나치 강제 수용소 또는 강제 노역장에 수용되었던 독일인 및 비독일인,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고향을 떠나 이주한 비독일인들, 그리고 나치와 그 협력자들이 행한 홀로코스트와 그밖에 자행되었던 여러 대량 학살에 관한 문서를 수집한 고유한 컬렉션이다. 국제 심인 서비스가 소장하고 있는 이 컬렉션은 이주민들(DP)과 1945년 이후 그들이 처한 운명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국제 심인 서비스는 알파벳 표음 방식의 ‘중앙 성명 색인’을 갖추고 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17,500,000명의 민간인 희생자에 관한 총 50,000,000건의 기록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이 같은 방대한 양과 상세한 정보 덕분에 국제 심인 서비스는 모든 형태의 희생자들과 모든 수용소의 옛 수감자들 중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강제수용소에 관한 문서 기록과 ‘중앙 성명 색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 세계 민간인 희생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자료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엄청난 고통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기록보관소를 관람하는 국제 심인 서비스의 모든 방문자들은 상상하기 힘든 결과를 초래한 잔혹 행위를 증언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문서 기록물을 보며 충격을 받는 동시에 당시의 공포를 관련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이 기록유산은 독일의 바트 아롤젠에 있는 국제 심인 서비스에 소장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국제 심인(尋人) 서비스 기록물 [Archives of the International Tracing Service]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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