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 /이란 /『점성술의 구성요소에 관한 지도서』(241)

eorks 2020. 1. 31. 00:13

세계기록유산 /이란 /『점성술의 구성요소에 관한 지도서』
[Al-Tafhim li Awa'il Sana'at al-Tanjim]

A leaf of the manuscript, including constellation design

Ending leaf which mentions the name of copier

A leaf of the manuscript


국가 : 이란(Iran)
소장 및 관리기관 : 이슬람 의회 박물관 및 기록보관소, 도서관
등재연도 : 2011년
『점성술의 구성요소에 관한 지도서(Al-Tafhim li Awa'il Sana'at al-Tanjim)』는 이란의 저명한 과학자 아부라이한 알 비루니(Abū Rayḥān al-Bīrūnī, 973~1048)가 페르시아어로 쓴 책이다. 저자 알 비루니가 책에서 밝히듯이, 이 책은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구성하여 과학을 새로 배우는 입문자도 쉽게 이해하도록 하였다. 이 책은 1029년에 후세인(Hussein) 또는 하산 흐와리즈미(Hassan Khwarizmi)의 딸 라이하나(Rayhanah)의 부탁으로 쓴 책이다. 독학용인 이 책에서 알 비루니는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기하학과 수학에서 시작하여 천문학과 연대표로 나아갔다가 천문학과 점성술을 위한 아스트롤라베(astrolabe, 별의 위치, 시각, 경위도 등을 관측하기 위한 천체관측기구. 고대부터 중세까지 그리스·아라비아·유럽에서 사용되었다)의 이용 방법을 소개한 후에 비로소 점성술의 원칙을 설명한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목적이며, 530개의 문답이 들어 있다.

자신의 모국어인 페르시아어 외에도 아랍어와 산스크리트어에 능숙했던 아부라이한은 이 두 가지 언어로 많은 책을 저술하고 서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그가 남긴 아랍어 저작물은 여러 권 남아 있지만 페르시아어로 쓴 책으로서 현전하는 것은 오직 『점성술의 구성요소에 관한 지도서』뿐이다. 이 책은 수학과 점성학에 관해 페르시아어로 작성한 책으로는 가장 역사가 오래다. 그 진본성, 내용의 유효성과 함께 문학적 의미 덕분에, 이슬람 이후 희귀해진 페르시아어로 쓰인 책 중에서 큰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 책은 아부라이한 자신이 페르시아어와 아랍어로 동시에 썼고, 따라서 그 어느 편도 다른 언어로 쓰인 책의 번역본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책이다(이 책의 가장 오래된 아랍어 필사본은 11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현재 아일랜드의 체스터비티 도서관(Chester Beatty Library)에서 소장하고 있지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페르시아어 사본의 경우 1143년에 옮겨 쓴 것이다). 본래 페르시아어를 쓰는 소녀를 위한 점성학 자습서인 이 책은 용어와 표현이 풍부하며 역사와 전통, 이란의 연대기에 관하여 페르시아어로 작성된 저작물 중 가장 독창적이면서 가장 역사가 오랜 작품이다. 사실상 수학과 점성학에 관한 아부라이한의 지식을 간결하게 편집한 것으로 과학적·문학적 장점이 많은 보물이라 할 수 있다.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은 수학과 점성학 교육을 위한 자료로서 항상 『점성술의 구성요소에 관한 지도서』을 이용하여 왔는데, 이것은 아부라이한의 구체적인 연구방법 때문이었다. 아부라이한은 이로 인해 아비센나(Avicenna, Ibn Sina)와 같은 동시대의 다른 학자들보다 더 높이 평가받았다. 11세기 초기, 페르시아어 사용자인 어린 여학생을 위해서 쓴 이 책이 오늘날 수학과 점성학 분야의 학계와 학자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그 명성 덕분에 이 책은 수없이 재출판 되었고, 영어·이탈리아어·독일어·러시아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지명된 이 필사본은 『점성술의 구성요소에 관한 지도서』의 최고본(最古本)이다. 1143년에 옮겨 쓴 이 사본은 아부라이한의 사후 약 100년 만에 작성되었다. 이 귀한 책에는 선홍색과 검은색으로 쓴 글귀와 함께(선홍색이 질문, 검은색이 대답) 마찬가지로 선홍색과 검은색으로 채색한 훌륭한 인물상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현재 이란의 이슬람 의회 박물관 및 기록보관소, 도서관에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다. 1939년 처음으로 잘랄오딘 호마이(Master Jalal-oddin Homaee)에 의해 출간되었으며, 1972년에 아부라이한의 천년을 기념하여 호마이의 감독 하에 그의 해제(解題)와 함께 재출간되었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점성술의 구성요소에 관한 지도서』는 수학과 점성학에 관한 가장 역사가 오래면서도 유효한 과학 교과서이다. 대다수의 이란 또는 비(非)이란 과학자들이 그들의 과학 저작물과 논문에서 이 교과서를 이용해 왔기에 전 세계의 과학계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필사본은 이 책의 페르시아어판 중 최고본이다. 이 책은 저자 사후 약 100년 뒤에 옮겨 적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등재된 필사본은 수학과 점성학에 관하여 페르시아어로 작성된 가장 역사가 오랜 교과서이다.

『점성술의 구성요소에 관한 지도서』는 독일어·러시아어·영어·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또한 그 중요성 덕분에 이란·타슈켄트·영국·러시아·이탈리아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재출간되었다.

알 비루니의 저작물을 연구했던 과학자들은 이 위대한 과학자의 놀라운 특성과 재능에 감탄하여 저마다 어떤 식으로든 그의 과학적 업적에 찬사를 보냈다. 그가 살았던 시대를 감안할 때 매우 개성 넘쳤던 인물이었던 알 비루니를 조지 사턴(George Alfred Leon Sarton, 미국의 과학사가)은 과학사에 관한 한 동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학자라고 평가하였고, 그가 살았던 시기를 ‘알 비루니의 시대’라고 이름 붙였다. 에두아르트 자하우(Eduard Sachau, 독일의 동양학자)는 알 비루니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성인으로 평가하였다. 포프(Pope) 교수 역시 알 비루니가 없었다면 수학과 점성학, 지질학의 역사가 완성될 수 없었으므로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그의 높은 위상을 인정해야 한다며 알 비루니의 위대성을 높이 평가하였다.

이 이란 출신 과학자의 높은 위상을 기려 서쪽으로 94°, 동쪽으로 18° 좌표상에 위치하는 달의 반쯤 어두운 지역에 있는 크레이터에 이 과학자의 이름을 붙였다. 이란인들은 페르시아력 샤흐리바르(Shahrivar) 13일(9월 4일)을 이란 출신의 위대한 과학자 알 비루니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점성술의 구성요소에 관한 지도서』 [Al-Tafhim li Awa'il Sana'at al-Tanjim]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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