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크로아티아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Nijemo Kolo, silent circle dance of the Dalmatian hinterland]요약 : ‘니예모 콜로(Nijemo Kolo)’는 크로아티아 남부, 달마티아 내륙지역의 지역사회에서 전승되는 춤 전통으로, 닫힌 원(closed circle) 모양으로 연행하는 원무(圓舞)이다. 이 춤은 남성 무용수들이 힘차고 즉흥적인 스텝으로 여성 파트너를 이끌면서 춤을 추는데, 별도로 정해진 규칙은 없으나 남성 무용수는 이렇게 여성 파트너의 기량을 공개적으로 테스트한다. 흔히 활기차고 당당한 스텝과 손동작은 순전히 참가자의 기분과 열정에 따라 달라진다.
무반주 원무를 정의하는 특징은, 춤을 추기 전후에는 노래나 기악 연행이 진행될 수 있지만 원무 자체는 전혀 음악 반주 없이 연행된다는 점이다. 니예모 콜로는 전통적으로 사육제, 축제 행사, 축일과 결혼식 등에서 연행하며 젊은 남녀가 만나고 서로 알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다. 마을마다 니예모 콜로 연행에서 나타나는 차이점은 주민들이 각자의 정체성을 구별하는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니예모 콜로 춤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되어 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동작이 획일화되어 가는 문화 클럽을 통해 전승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달마티아 내륙의 일부 지역에서는 즉흥적인 스텝과 몸동작을 선보이는 연행을 보존하고 있다. 오늘날 니예모 콜로는 지방이나 지역 혹은 국제적인 행사장, 지방의 연행 행사, 사육제, 또는 교구 교회의 축일 행사 등에서 마을 공연단이 주로 연행한다.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국가 : 크로아티아(Croatia)
등재연도 : 2011년
지역정보 :
달마티아 내륙지역(Dalmatinska zagora, 달마틴스카 자고라)은 지리적·사회적·역사적으로 형성된 부코비차(Bukovica), 라브니 코타리(Ravni kotari), 시베니크(Šibenik) 내륙지역, 트로기르(Trogir)·스플리트(Split)·카슈텔리(Kašteli) 내륙지역, 크닌(Knin) 지역, 폴리차(Poljica), 드르니시(Drniš), 체티나(Cetina), 이모트스키(Imotski) 및 브르고라츠(Vrgorac) 지역 등 여러 개의 군소지역을 포함한다.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와 비슷한 원무는 크로아티아의 다른 지역, 즉 리카(Lika), 라브니 코타리, 자다르(Zadar) 섬 및 시베니크 군도 등지에서 추고 있다. 이웃 나라인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에서도 특히 글라모치(Glamoč)를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에서 무반주 원무를 추는 전통이 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무반주 원무는 연행하는 동안 항상 원의 형태를 유지하는 반면,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는 2명씩 짝을 이루어 원형으로 추기도 하지만 각 커플이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기도 하므로 어떻게 보면 ‘콜로(원)’는 이름에서만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본문 :
니예모 콜로(Nijemo Kolo) 전통의 전수자와 연행자는 달마티아 내륙지역(달마틴스카 자고라)에 속하는 모든 지역사회이다. 연장자 세대에게 있어 니예모 콜로 연행은 1960년대~1970년대까지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었으므로,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 중 하나였다. 그 이후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니예모 콜로는 일상생활에서 차지했던 주요 위상과 의미는 상실했지만, 그럼에도 오늘날까지 이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연행단과 문화 단체는 오늘날 니예모 콜로 전통의 주된 전수자이자 연행자이다. 그래서 결혼식이나 여러 다른 사회적 축제 행사에서보다 니예모 콜로를 연행하는 무대에서 각자 정체성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젊은 세대는 무대 연행에 앞선 예행연습에서 니예모 콜로 춤을 배운다. 문화 클럽에서 예행연습을 통해 강사에게 춤을 배운 젊은 세대에 비해서, 연장자 무용수들이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춤에 훨씬 더 능수능란한 것은 사실이다. 아직까지 마을에서 연행되는 니예모 콜로에서 안무가가 공연단을 이끄는 작은 마을의 문화 클럽에서보다 무용수들의 다양하고 개인적 기량을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 이전보다 그 빈도가 훨씬 낮기는 하지만, 오늘날에도 카니발과 축제, 축일 행사, 결혼식 등에서는 즉흥적인 니예모 콜로 연행을 하고 있다. 오늘날 니예모 콜로는 지방이나 지역에서 공연되며, 해외 공연은 드물지만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적인 민속 축제 행사에서 마을 공연단이 주로 연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다양한 지역사회 행사 중에 하나로서 연행되고 전승되었던 데 반해서 이제는 문화 클럽을 통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니예모 콜로가 전승되는 경우가 점점 더 늘고 있다. 워크숍이나 세미나, 그리고 시연을 보이는 연장자 세대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 전통적 가치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젊은 무용수들의 개성과 자연스러움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회주의 체제와 공산주의 이념이 와해된 1990년대 이후, 수호성인의 축일이 가장 눈에 띄고 중요한 사회 행사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공연단(문화 클럽)과 함께 지역사회의 일원들은 교구의 수호성인 축일과 같은 행사에서 점차 니예모 콜로 춤을 많이 추고 있는 추세다. 니예모 콜로 춤은 마을마다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전통 노래, 의복, 자수 등과 마찬가지로 마을 주민들이 서로를 식별하는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따라서 키예보(Kijevo) 출신의 여성들이 로사리오의 성모(festivity of Our Lady of the Rosary, 묵주의 성모) 축일 등에 주기적으로 이웃한 브를리카(Vrlika) 마을을 방문해왔기 때문에 브를리카 마을의 춤도 능숙하게 출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로 브를리카 마을 사람들은 키예보 마을의 휴일인 밀레브단(Miljevdan), 또는 가르멜산의 성모(Our Lady of Mount Carmel) 축일 등에 키예보 마을을 주기적으로 방문했다. 이 두 마을의 원무는 유사하지만, 두 마을 사람들이 엄격하게 준수하며 보존해 왔던 각 마을의 니예모 콜로 춤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다.
지역별 전통과 현대의 교류를 기반으로 하여 서로 접촉하며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달마티아 내륙지역의 여러 마을과 지역사회에서는 이와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각 교구 수호성인의 축일, 결혼식, 카니발, 또는 축제 등은 여러 마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만나서,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사교 모임의 역할을 한다. 니예모 콜로를 통해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정신적, 신체적 능력을 서로 뽐내면서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 관계를 맺고 있다. 춤 연행에 참여하는 여러 가지 방식은 각 개인이 집단이나 지역사회 안에서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지위를 보여 준다.
니예모 콜로와 같은 춤, 그리고 ‘콜로 춤추러 가기(사교 모임으로 흔히 춤 연행이 있다)’는 모든 참여자들이 아무런 편견 없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사람들은 니예모 콜로를 통해 더 잘 어울릴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춤 연행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그럼으로써 어떤 갈등도 없이 집단이나 지역사회 내에서 차지한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 주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니예모 콜로, 달마티아 내륙지역 무반주 원무(圓舞) [Nijemo Kolo, silent circle dance of the Dalmatian hinterland]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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