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세계무형유산 /페루 /에수바, 페루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256)

eorks 2020. 2. 15. 00:14

세계무형유산 /페루 /에수바, 페루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Eshuva, Harákmbut sung prayers of Peru’s Huachipaire people]
요약 : 우아치파이레(Huachipaire)족은 페루 남부 아마존의 열대림에서 살며 아라큼부트(Harákmbut)어를 사용하는 소수 원주민 부족이다. ‘기도 노래’를 뜻하는 ‘에수바(Eshuva)’는 우아치파이레족의 종교적 신화의 표현이다. 그리고 질병 치유 의식, 카사바(cassava)를 발효시켜 제조한 전통 음료인 마사토(masato)를 마시는 전통 의식, 새로운 에수바 창자(唱者)의 입문 의식 등에 연행된다. 구전에 따르면 에수바는 숲의 동물에게서 직접 배웠으며, 질병이나 통증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얻고자 자연의 영령을 불러들이기 위해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에수바 노래는 악기의 반주를 하지 않으며, 아라큼부트어만 사용해서 부른다. 따라서 에수바는 아라큼부트 언어의 보호, 우아치파이레족의 가치관 및 세계관을 보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승은 구두로 이루어지며, 창자는 치유할 질병에 따라 다른 각 에수바의 구체적인 기능을 제자에게 가르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에수바 노래는 오늘날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우아치파이레족 젊은이들의 관심 부족, 최근의 인구 이동, 외래문화에 의한 영향 및 동화 등으로 인하여 전승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2011년 현재 우아치파이레족 가운데 에수바 창자로 알려진 사람은 고작 12명뿐이다.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국가 : 페루(Peru)
    등재연도 : 2011년
    본문 :
    우아치파이레족은 페루의 남부 아마존 열대림에서 살아가며 아라큼부트어족의 원주민이다. 오늘날 우아치파이레족이 쿠스코(Cusco) 지방의 파우카르탐보(Paucartambo)주 코스니파타(Kosñipata)군에 소재하는 케로스(Queros)와 산타 로사 데 우아카리아(Santa Rosa de Huacaria) 두 곳에 살고 있으며, 총인구는 392명이다.

    우아치파이레족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열대 지역에서 살아 왔고 전통 부족장이 이끄는 부족이다. 그들은 특별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사냥·소규모 농경·어로 등의 생활방식으로 살아왔다. 우아치파이레족은 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마치겡가(Matsiguenga) 및 아마라카에리(Amarakaeri)와 같은 다른 부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우아치파이레이족은 안데스에서 온 민족들이 합류하면서 증가하고 있다.

    우아치파이레족은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식물·동물과 같은 자연의 영령 뿐 아니라 초자연적 존재를 불러들이려고 ‘에수바’라는 노래를 부른다. 부족의 일원이 몸이 불편하거나 병에 걸린 경우에는 에수바를 부른다. 오직 성인만이 부를 수 있는 에수바는 병의 원인을 밝히거나 치유의 방법을 묻는 등 잘 살게 하기 위해 부른다. 우아치파이레족의 구전에는 사람들을 위해하기 위해 노래도 있었다고 하지만, 이런 노래를 부르면 엄벌에 처해졌고 오늘날에는 금지되어 있다. 삶과 죽음, 우주의 질서에 관한 그들의 신앙 체계와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에수바는 우아치파이레족의 사회에서 중심이 되는 요소이다. 에수바는 나무와 동물과 같은 자연의 요소에서 생명력과 영성을 찾기 때문에 사물을 바라보는 서구인의 관점을 초월한다.

    에수바는 또 카사바를 발효하여 만드는 전통 음료인 ‘마사토’를 마시는 ‘엠바타레(embatare)’와 같은 우아치파이레족의 주요한 전통 의식이나 새로운 창자의 입문 의식이 거행될 때도 부른다.

    노래의 주제는 우아치파이레족의 독특한 세계관의 근간이 되는 일련의 기원 신화 속에 새겨진 신화 체계에서 영감을 얻는다. 주제의 중요도에 따라 순서대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와나메이(wanamey)’ 나무와 생명의 기원에 관한 신화
    2) 신적인 존재 ‘아툰토(Atunto)’에 관한 신화
    3) 사악한 존재 ‘토토(Tóto)’에 관한 신화
    4) 숲에 관한 신화
    5) 물의 세계에 관한 신화
    6) 천상 세계에 관한 신화
    7) 농업에 관한 신화
    8) 선물에 관한 신화
    9) 노래의 기원에 관한 신화
    10) 백인 ‘아미코(amiko)’에 관한 신화.

    에수바는 악기 연주 없이 리듬과 선율 모두를 전적으로 인간의 목소리에 의존하며, 특별한 훈련이 요구되지 않아 누구라도 노래할 수 있다. 오늘날 우아치파이레족의 인구가 감소하고, 젊은이들의 관심이 낮기 때문에 우아치파이레족에서 창자로서 알려진 사람은 12명밖에 남아 있지 않으며, 이들은 대부분 혈연관계이다. 2011년 현재 남아 있는 창자들은 다음과 같다.

    • 산타로사데우아카리아 마을에 살고 있는 창자
    세사르 콜론 우아레토(Cesar Colon Huareto, 66), 페페 솔리송케우아 우아로우아로(Pepe Solisonquehua Huarohuaro, 76), 티토 라모스 소사(Tito Ramos Sosa, 81), 마누엘 솔리송케우에 욤베오(Manuel Solisonquehue Yombeo, 70), 마누엘라 라모스 소사(Manuela Ramos Sosa), 멜초르 라모스 비벤테(Melchor Ramos Vitente, 56), 베니토 친차이 아구스티나(Benito Chinchay Agustina, 92).

    • 케로 마을에서 살고 있는 창자들
    에스텔라 다리케베(Estela Dariqueve, 75), 마누엘 요나헤(Manuel Yonaje, 80), 카르멘 에레우아(Carmen Herehua, 80), 빅토르 다리케베(Victor Dariqueve, 48), 알베르토 요나헤(Alberto Yonaje, 38).

    에수바는 아라큼부트어로만 노래하기 때문에 아라큼부트어를 보호하고 우아치파이레족의 가치관 및 세계관을 보전하는 중요한 전통이다. 이런 점에서 에수바의 중요성은 자연에 대한 통제라는 점에서 뿐 아니라, 에수바를 믿는 사람들에게 에수바가 유도한 정신과 그에 따른 사회적 행동(우아치파이레족의 문화적 특징)에서도 찾을 수 있다. 사회적 의례의 관점에서 에수바를 가창한다는 것은, 자연의 영적 권능으로부터 막강한 힘을 얻은 느낌을 받는다. 영적 권능의 힘을 받은 우아치파이레족은 어떠한 위험이나 위협이 닥쳐와도 어렵지 않게 이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전통적으로 에수바는 구술로 전승된다. 제자는 창자가 부르는 노래를 직접 듣고 가창 지식을 습득한다. 창자들은 치유하고자 하는 질병에 따른 각 노래의 구체적인 기능을 제자에게 가르친다. 전승이 이루어지는 곳은 환자의 집 등 일반적인 장소와 의식이 이루어지는 제례의식 공간 등이다.

    오늘날 우아치파이레족 젊은이들은 에수바를 익히려는 관심이 부족하고 또한 외래문화의 영향을 받아 동화되어 전통적 전승이 중단된 것처럼 보인다. 에수바는 구체적으로는 우아치파이레족, 일반적으로는 아라큼부트어를 말하는 부족을 식별하고 규정할 수 있는 문화적 관습이다. 이것은 아라큼부트어를 사용하는 부족의 중요한 세계관이며, 그들의 신앙·생각·행동과 연관되어 있고, 우아치파이레족 문화 체계의 토대이다.

    에수바를 해로운 야만적 관습이라 여기는 외부의 차별적 견해를 거부하고 연행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은 우아치파이레족의 노인들이다. 무형문화유산의 회복을 위한 통합적 계획을 토대로 이 중요한 문화를 다시 새로운 세대에게 전승할 매개자가 될 수 있는 사람도 바로 이 노인들이다.

    2011년 현재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에수바 노래 30곡은 주로 산타로사데우아카리아와 케로스 두 마을에 살고 있는 우아치파이레족이 전승하고 있다. 그러나 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은 더 많은 에수바 노래는 사라질 위기에 있으며 이 노래들은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복원될 수 있다.

    에수바는 우아치파이레족 세계관이 농축된 문화적 표현이며, 우아치파이레족의 전통에서 필수적인 것이다. 에수바는 우아치파이레족의 기원 신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문화적 요인과의 관계 속에서 우아치파이레족 만의 정체성을 가지게 하고 있다.

    긴급보호의 필요성 :
    • 존속 가능성 평가
    에수바는 우아치파이레족이 오랜 동안 연행해온 관습이었고, 부족민 중 누구라도 연행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에수바 노래를 부름으로써, 자연의 영령이 그들의 몸에 또다시 접신하기를 바라며 에수바를 연행할 수 있는 사람은 12명이다.

    일반적으로 에수바는 부족민 중 몸이 불편하거나 병에 걸린 사람이 있을 때 불린다. 에수바는 자연의 영령이 병자를 도와 병을 호전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매개 수단이다. 에수바는 또한 어떤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방어 행위로써 종종 이용되기도 한다.

    또 에수바는 부족의 주요한 전통 행사에서도 연행된다. 예를 들면 카사바 발효 전통 음료인 ‘마사토’를 마시는 ‘엠바타레’의식이나 새로운 에수바 창자를 입문 하는 의식 등에 부른다. 이러한 의식 행사는 연중 산발적으로 열린다.

    에수바 노래는 전통적인 전승과정이 단절되어 사라질 위기에 있다. 그 이유는 아라큼부트어를 사용하는 젊은이들 중 에수바 가창을 배우려는 관심의 결여, 페루 국내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외래문화의 영향과 왜래 문화에 동화 때문이다. 그러나 우아치파이레족에게는 이 문화적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는 뚜렷한 의지가 있다. 긴급보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를 요청하는 것 이외에, 우아치파이레족은 코스니파타(Kosñipata)시 및 쿠스코 지방 문화국과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의 사례 중 하나가 우아치파이레 문화의 주요 요소를 회복·평가·보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우아치파이레 개발 계획’이다. 여기에는 에수바를 다음 세대로 전승하고자 하는 우아치파이레족의 결의도 있다.

    2011년 현재 아라큼부트어를 말하는 언어집단의 총 인구는 2,092명이며, 다음과 같은 다양한 부족 집단으로 세분된다.

    - 아마라카에리(Amarakaeri) : 1,043명
    - 아라사이리(Arasairi) : 317명
    - 우아치파이레 : 392명
    - 키삼베리(Kisamberi) : 47명
    - 푸키리에리(Pukirieri) : 168명
    - 사피테리(Sapiteri) : 47명
    - 토요에리(Toyoeri) : 125명

    현재 우아치파이레족의 마을은 케로스와 산타로사데우아카리아 2곳뿐이다.

    • 위협 및 위험 요소 평가
    에수바의 보호는 노래를 배우고, 통합하고, 재창조하고,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기초로 한다. 에수바 문화적 표현에 대한 주요한 위협과 위험은 다음과 같다.

    - 아라큼부트어의 사용 인구, 특히 에수바를 연행하는 우아치파이레족 인구의 급격한 감소. 한 세기 이상 지속된 외부 세계에 의한 토지의 침탈, 국가 사회에 의한 가혹한 처우로 인해 우아치파이레족은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 우아치파이레족은 살아남기 위해 다른 부족 집단, 심지어는 안데스산맥의 고원지대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과 공동체를 형성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외래문화 요소와 동화가 일어났고 그 결과 우아치파이레족의 집단 기억과 전통 관습은 평가절하 되거나 소실되었을 뿐 아니라 우아치파이레족의 전체 문화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 에수바 연행의 감소
    이것은 우아치파이레족 사이에서 에수바 연행 횟수가 줄어들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과거에는 에수바가 우아치파이레족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연행되었지만, 오늘날에는 부족의 표징으로 소수의 노인들에 의해서만 연행되어 완전히 소멸해 버릴 위험에 처해 있다. 우아치파이레족이 비교적 최근에 외부 세계와 접촉한 결과, 에수바는 아라큼부트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풍자나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2011년 현재 알려진 연행자의 수는 12명에 불과하다.

    - 세대간 전승에 대한 관심의 저하
    세대간 전승을 장려하지 못한 것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우아치파이레족 젊은이들은 에수바를 배우려는 관심이 없어 세대 간의 전통적인 전승 과정이 약화되고 있음이 관찰되었다. 그 주된 이유는 다른 부족, 페루의 고원 지대에서 최근 이곳에 정착한 이주민들과의 상호 작용 때문이다. 이들은 에수바에 대해서 부정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수바, 페루의 우아치파이레족이 아라큼부트어로 부르는 기도의 노래 [Eshuva, Harákmbut sung prayers of Peru’s Huachipaire people]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