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브라질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Fandango’s Living Museum]
요약 : 판당고(Fandango)는 브라질 남부와 남동부 해안 지역의 대중음악과 무용의 한 표현이다. 판당고 노래는 ‘모다스(modas)’라고 하며, 손으로 만든 악기인 비올라, 바이올린, 틀북(frame drum)으로 연주한다. 전통적으로 판당고는 곡식 심기, 추수, 어로(漁撈) 등과 같은 집단 노동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연행되었다. 그러나 집단 노동이 줄어들면서 판당고도 그 명성과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판당고 연행의 대표 인물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났고 젊은 세대들은 판당고에 무관심하다.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은 중요한 문화유산의 일부인 ‘판당고’의 보호를 촉진하기 위해 구상되었다. 이 계획은 비정부 기구인 카부레 문화협회(Caburé Cultural Association)에서 제출하였다. 판당게이루스(fandangueiros)라는 지역 예능보유자 300여 명이 참여하여 야외 공동체 박물관을 만들고 순회 방문을 하면서 경험을 공유하였는데, 여기에는 지역 예능보유자와 악기 기능보유자들의 거주지, 문화 연구 센터, 지역 공예품의 판매 장소 등이 포함된다. 이 박물관은 지방 공연을 조직하고 학교 교사들과 협력하여 워크숍을 개최하고, 도서와 CD를 발간하고,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도서 목록과 시청각 컬렉션을 만들어서 의식 개선을 촉진하였다.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모델은 협력을 바탕으로 하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른 여러 문화적 표현 및 유사한 지역 상황에 맞추어 조정할 수 있다.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국가 : 브라질(Brazil)
등재연도 : 2011년
모범사례의 배경 :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사업 계획은 카부레 문화협회라고 하는 비정부 문화 기구에서 제출하였다. 이 기구는 브라질에 남아 있는 대서양 삼림 중 가장 넓은 지대를 둘러싸고 있는 상파울루(São Paulo) 남쪽 해안과 파라나(Paraná) 북부 해안에 있는 라가마르(Lagamar)라고 알려진 지역에서 판당고와 관련된 사람 및 단체들이 느끼는 문제점과 불안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하면서 방안을 제안하였다.
전통적으로 판당고는 곡식 심기, 추수 등 집단의 노동력이 필요한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한 보답으로 제공되었다. 하루 동안 노동의 수혜를 받은 사람들은 노동에 참여해준 사람들에게 밤새도록 풍부한 음식을 제공하고 종교 축제나 카니발에서, 또는 그냥 여흥으로 벌이기도 하는 판당고 무도회를 베풀었다.
1960년대부터 늘어가는 부동산 투기와 산림 파괴 과정으로 몸살을 앓았다. 10년 후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호 정책을 마련하여, 보전 지역과 생태 공원을 만들게 되었다. 농경과 어로 활동에 벌금을 부과하자 그런 활동들이 차츰 줄어들었다. 보호 지역의 환경 규제와 사회 문제에 소극적인 정부는 농촌 지역과 자그마한 연안 마을의 많은 가구(家口)들을 도시 근교로 내몰았다.
집단 노동이 줄어들면서 판당고도 그 명성과 카이사라(caiçara) 지역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던 정체성을 잃었다. 그러나 판당고 예능보유자들은 축제와 지역 사회 행사에서 공연할 단체를 조직하고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사업을 구상하는 동안, 판당고 예능보유자들은 판당고를 연행할 적절한 장소의 부족과 음악 교육에 대한 신세대들의 무관심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다. 옛 세대들의 많은 대표적 인물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예능보유자와 악기 기능보유자들은 카이사라 공예의 원재료 사용에 관한 규제와 유통의 어려움 때문에 생산을 계속할 수 없다고 한탄하기 시작했다.
여러 자치 단체에서 판당고에 관한 도서 목록과 시청각 자료를 찾기 어렵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연구 논문, 도서, 음반 및 비디오 같은 지역의 성과물은 상파울루와 파라나 주의 주도(州都)에서 주로 발견되었다.
한편 판당고 예능보유자들은 더 많이 인정받고, 더 많은 판당고를 위한 계획이 만들어지기를 마음속으로 희망하였다. 일부 계획들은 자치 단체에 한정되어 더 많은 지원과 홍보가 필요했다. 이런 경험들은 판당고에 대한 관심이 자치 단체가 처한 현실의 일부일 뿐이라는 점을 보여 주었다. 실제로 중요한 측면은 이런 계획들에서 더 구체화할 방법을 찾고, 카이사라 지역사회의 기억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판당고의 문화적 의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보호 방법 :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은 판당고 존속에 필요한 예전 계획과 새로운 계획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판당고 공동체와 다른 사회 부문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약탈적 관광 사업에 반대하는 대책을 가지고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판당고에 목표를 둔 계획을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판당고 예능보유자와 악기 기능보유자, 문화계 대표자와 연구가들의 조직이 만들어졌다.
지역과 지방 회의에서 마련된 사업 계획안은 다음과 같다.
- 판당고 관련 순회 방문을 결정하여 홍보하고, 판당고 예능보유자들이 살고 있는 곳과 판당고를 듣고 춤을 추고 판당고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곳을 알리는 광고 및 홍보 전단 보급.
- 판당고에 관한 지역 문화 센터와 도서관에서 도서 목록과 시청각 컬렉션을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 및 이용. 자료는 연구가·작가·기능보유자들이 기증하였다.
- 지도와 자치 단체에 관한 교재가 딸린 CD 2장과 도서, 판당고 예능보유자의 인생 이야기, 지역에서 판당고를 연주하는 다양한 집단과 연주 방법을 보여 주는 사진과 노래책 발간.
- 판당고 집단과 5개의 자치 단체에서 온 판당고 예능보유자들의 경험을 교류하는 순간인, 회의에서 인정한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개관.
-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표현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는 웹사이트 www.museuvivodofandango.com.br 제작.
- 여러 자치 단체의 젊은 판당고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문화 사업을 고심하여 집행하기 위한 워크숍 추진.
- 판당고 예능보유자와 중재자들이 학교 교사들을 위해 개최하는 워크숍을 조직하기 위해 지역 교육부와 협력 관계 수립.
- 관광 산업 네트워크에 판당고를 홍보하기 위해 판당고 예능보유자 및 판당고 단체와 함께 지역 행사 조직.
- 지역 문화 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사업 계획 지원. 2005년에 바라 도 리베이라의 카이사라 문화센터(Centro de Cultura Caiçara de Barra do Ribeira)가 창설되어 개관하였고, 2007년에는 구아라케사바 판당고관(Casa do Fandango de Guaraqueçaba)을 개관하기도 하였다.
사업 과정에서 판당고 카이사라는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구상되어 유산을 제공하였으므로, 지역사회에서 지역 사업을 자체 관리할 수 있었다. 이 네트워크의 주요 업적 하나는 2008년에 판당고와 카이사라 문화회의 II(II Encontro de Fandango e Cultura Caiçara)에서 400여 명의 판당고 예능보유자와 문화 대표자들의 서명을 받아 판당고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립역사예술연구소(Instituto do Patrimônio Histórico e Artístico Nacional, IPHAN)에 요청서를 제출한 것이다.
지역 및 국제 수준의 운영정보
협력을 토대로 하는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의 문화 행사를 창조하는 방식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유사한 지역 상황에 맞추어 확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명맥을 유지하는 한 방편으로서 전통 문화의 표현이 단순한 볼거리로 변질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점점 일반화해 나가는 것이 대안이라고 생각된다.
협약의 원칙 및 목표
판당고는 브라질 남부와 남동부 연안에 펼쳐진 영토를 따라 거주하는 카이사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 방식과 관련된 문화적 표현이다.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은 이 지역 주민들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판당고’의 보호 대책을 촉진하기 위해 구상되었다.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사업의 개념에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의 원칙과 목표가 반영되어 있다.
제1조에 관하여,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은 지역과 국내외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테면 판당고 예능보유자와 판당고 단체들의 모임과 워크숍 추진, 교육자들을 위한 워크숍 개최, 참고문헌 차원에서 판당고에 관한 도서 목록을 충분히 일반에게 제공,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도서와 CD 2장을 제작하여 해당 지역 학교에 보급하기 등이 그렇다. 또한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안내서와 포스터로 정보 자료를 보급하기도 했다. 지도, 전기(傳記), 비디오, 사진, 오디오 등의 판당고에 관한 많은 자료는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웹사이트 www.museuvivodofandango.com.b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물관은 브라질 전역을 걸쳐 펼쳐지는 행사와 세미나에 사업 관리자와 판당고 예능보유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장려한다.
제13조와 관련하여, 이 사업은 음악, 민족 음악학, 인류학, 지리학, 교육 분야에서 판당고와 카이사라 문화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촉진하고 지원하였다. 또한 순회 방문의 조직과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의 참여와 대화를 이끌어내고, 각 지역에서 이 문화유산에 원활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한다.
제14조와 관련하여,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은 프로젝트 구상과 관리, 판당고 예능보유자와 판당고 단체의 젊은 자손들을 위한 언론 홍보에 관한 워크숍을 추진하였다.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은 공립학교 교사들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기 위해 지방과 국가 차원에서 교육부와의 대화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전통 방식으로 지식의 전수를 활성화하는 것도 박물관의 활동으로서 지역사회 내에서는 물론이고 사업 행사에서도 각 세대 간의 상호 교류를 촉진한다.
마지막으로, 협약 제15조와 관련하여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의 활동은 구상된 이후 카이사라 지역 사회의 동의와 참여로만 가능하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지역의 판당고 예능보유자 조직이 관리하는 문화 센터 설립과 지역 회의의 합의를 위한 협력도 중요하다.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사업은 이 계획을 중요하게 참고하고 토론하여,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브라질 법 제정을 통해 개발되었다(법령 #3551/00, 결의안 #001/06).
효과
2006년 순회 방문 안내문이 발간된 후에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 완성되었다. 순회 방문에서 판당고 예능보유자와 악기 기능보유자들의 거주지, 클럽, 판당고 하우스, 수공예품 상점, 박물관, 문화 센터 등을 찾아내고 판당고와 카이사라 문화에 관한 안내소를 설치하였다. 웹사이트와 2006년에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한 7개의 행사를 조직하고 워크숍을 6차례 진행하는 동안, 해당 행사에서는 판당고 공연이 있었고, 순회 방문의 일부로서 판당고 예능보유자들의 거주지를 확인하였다. 순회 방문을 이용하여 사람들은 워크숍에 참석할 수 있었고, 안내소에서 판당고와 카이사라 문화에 관한 교육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워크숍과 행사 7개는 모두 지역의 판당고 예능보유자들의 참여가 중요하였다.
연구가, 작가, 시청, 지역 협회는 서로 협력하여 안내소가 설치되었고 일부 자료를 제공하고 친절하게도 복사를 허락하였다. 자치 단체 5곳과 일라 두 카르도주(Ilha do Cardoso)와 바라 두 리베이라(Barra do Ribeira)에서는 도서, 연구 논문, 음반 및 비디오 등의 40여 개 출판물을 정리하여 각각 카나네이아(Cananéia)와 이구아피(Iguape)에 있는 문화 센터, 박물관, 지역 도서관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증하였다.
2006년에도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여 판당고 대회의와 카이사라 문화를 장려하였고 도서와 CD를 배포하였다. 도서는 판당고 단체의 전기와 이야기뿐만 아니라 판당고와 카이사라 문화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장의 CD에는 60여 곡의 음악이 담겨 있으며, 이 음악들은 매우 풍부한 판당고 그룹이 브라질 전역에 있으며, 판당고 예능보유자들의 매우 다양한 연행방식이 있음을 설명해주는 자료이다.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의 성취와 더불어 중요한 새로운 사업 2개가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이구아피에 있는 바라 두 리베이라의 카이사라 문화센터와 지역 단체에서 관리하는 구아라케사바의 판당고 하우스가 바로 그것이다. 2007년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은 문화부로부터 대중문화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에는 카이사라 문화 II와 판당고 회의에서 아봉 현대문화상(Avon Living Culture Award)을 수상하여,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가이드 2008/2009』를 발간할 수 있었다. 2009년에는 IPHAN 무형문화부에서 판당고의 무형유산 인정 신청이 적절하다고 인정받았다.
2011년 현재 이 계획은 300여 명의 지역 판당고 예능보유자들이 관여하고 있으며, 판당고의 계승과 실천을 장려하는 사업을 개발하는 지역 협력 네트워크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이 기관들은 카이사라 문화와 판당고 회의를 새롭게 구성할 것을 분명히 표명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판당고의 살아 있는 박물관 [Fandango’s Living Museum]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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