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의 효능

산국화(봉래화)의 효능

eorks 2023. 4. 4. 12:38

산국화(봉래화)의 효능 


산국화(봉래화)

봉래화(蓬萊花)는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의 대표하는 가을꽃 가운데 하나다.

산국(山菊), 고의(苦薏), 향엽국(香葉菊), 개국화, 황국화 등의 여러 이름이 있으며, 가을철 다른 풀들이 시들어 말라죽을 무렵에야 오히려 생기를 되찾으며 황금빛 꽃을 피우는 생명력이 몹시 억센 식물이다.

서리가 내린 뒤의 가을 들녘을 온통 황금물결로 수놓으며 청아한 향기를 내뿜는 봉래화를 볼 때마다 이 나라의 가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봉래화로 하여 이 나라의 가을이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것이다.

가을철 동해안을 여행하면서 온 들녘을 뒤덮은 봉래화 무리를 보지 못하였다면 제대로 가을 구경을 하지 못한 것이다.



[고혈압 두통 피로회복에 좋은 산국화]

▶ 강압작용, 억균작용, 항바이러스작용, 풍열감기, 부스럼, 구창, 단독, 뇌질환, 인후종통, 폐렴, 고혈압병, 위염, 습진, 편도염, 자궁경부염, 눈을 밝게하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불로장수, 피로회복, 두통을 다스리는 산국화


산국화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산국 또는 감국의 꽃봉오리이다.  산국화를 야국화, 감국, 봉래화, 개국화, 산국, 야산국, 노변국, 황국자, 야황국, 귀자국, 산구월국, 고의 등으로 부른다. 


가을에 산계곡에 노랗게 핀 산국화와 감국화의 진한 향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을에 산과 들에 핀 감국화, 산국화, 쑥부쟁이, 구절초 등 대부분의 꽃들을 '들국화'라고 흔히 부른다.

 

국화속에는 전세계 약 2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6종이 있다. 

 야국에는 두종류가 있는데, 산국은 가지를 많이 치고 잎이 감국보다 깊이 갈라지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키는 1~1.5미터 까지 크게 자란다. 

꽃은 노란색이다. 

맛이 차마 먹을 수 없을 만큼 지독히 쓰고 매워서 '고의(苦薏)'라고 한다. 


감국은 키가 30~60센티미터로 키가 산국보다 작고 잎은 재배 국화보다 약간 더 갈라지고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색으로 피나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감국이라고 부른다.  감국은 맛이 달다고 하여 한자로 감국(甘菊)이라고 한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야국화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고의(苦薏) //들국화, 야국화(野菊花)// [본초]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들국화(Chrysanthemum indicum L.)의 꽃을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과 들판에서 자란다. 

가을에 꽃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

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다. 

폐경(肺經),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풍열을 없애고 부종을 내리며 해독하고 어혈을 흩어지게 한다. 

강압작용, 억균작용, 항바이러스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풍열감기, 부스럼, 구창(口瘡), 단독(丹毒), 인후종통 등에 쓴다.  폐렴, 고혈압병, 위염, 습진, 편도염, 자궁경부염 등에 쓸 수도 있다. 

하루 6~12그램 신선한 것은 30~6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양치하기도 한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야국화에 관해서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야국화(野菊花)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산국(Chrysanthemum boreale {Makino} Makino), 감국(Chrysanthemum indicum Linne)의 꽃봉오리이다. 

성미: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다. 
효능: 청혈해독(淸熱解毒)
해설: ① 혈열(血熱)로 인한 종기, 작고 뜬뜬하고 뿌리가 깊이 박혀 헌 것이 악화된 정독

          (疔毒), 인후염에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② 눈이 붉게 충혈되었을  때에는 하고초 즉 꿀풀을 가미하여 치료하며,

       ③ 혈압을 내리기도 하므로 고혈압에 유용하다. 
성분: 휘발성 정유, 다당류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① 관상 동맥의 혈류량 증가,

       ② 혈압 강하 작용,

       ③ 항균 작용이 증명되었다. 
임상 보고: ① 만성자궁경부미란, 만성장염, 결핵성경부림프선염, 급성이질 등에 약침

                 제제로 사용하거나 내복하여 효과를 보았으며,

             ② 감기로 열이 나고 오슬오슬 춥고 두통이 있는 것을 치료하였다. 

             ③ 만성전립선염에 총유효율이 상승되었다.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감국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菊花味甘除熱風 頭眩眼赤收淚功(국화미감제습풍 두현안적수누공)]

단국화는 맛이 단데 열사 풍사 없앤다오.피진눈과 어지럼증 모두 낫게 할 뿐 더러 눈물 걷는 효력있네.

토와 금에 속하며 또 수와 화의 기운이 있다. [본초]


뜰안에 심는것 중에서 맛이 달고 누런꽃이 피는 것이 좋다. [보원]


단국화를 넣고 베개를 만들어 배고자면 눈이 밝아지고 어지럼증이 없어진다. 흰국화는 풍증을 없애고 머리칼이 희여지지 않게 한다. 들국화는 위를 상하게 하기 때문에 옹저에만 붙이거나 먹는다. [본초]


산국화의 전초 및 뿌리는 여름과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차고 독이 없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옹종, 정창, 목적, 나력, 천포창, 뱀에 물린 상처, 현기증, 백대하, 온열 두통, 이질, 비염, 기관지염, 인후동통, 피부소양, 급성 유선염, 지네에 물린데, 디프테리아, 학질 즉 말라리아, 습진을 치료한다.



야국의 꽃봉오리를 야국화 또는 산국화라고 한다. 

두상 화서를 가을에 꽃이 활짝 필 때 채집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불에 쪼여 말린다. 

처음에는 쓴맛이 나다가 나중에는 청량감이 있다. 

꽃에는 acacetin-7-rhamnoglucoside, chrysanthemin, 고미소(苦味素), α-thujone이 들어 있다. 


또 정유도 들어 있는데 그 가운데는 dl-장뇌(橦腦), tetra cosanoic hexacosane 등이 들어 있다. 


그밖에 비타민 A 종류 및 비타민 B1이 들어 있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며 독이 없다. 

폐, 간에 들어 간다. 

혈압을 낮추고 항바이러스, 항균 작용이 있다. 

소풍하며 열을 내리고 소종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풍열감모, 폐렴, 다프테리아, 위장염, 고혈압, 정, 옹, 설사, 기관지염, 충수염, 감기예방, 호흡기 계통 염증, 자궁경염, 구창, 눈병, 현기증, 곽란, 복통, 눈과 머리를 맑게함, 두통, 먹적, 소아 고열에 의한 경련, 고혈압, 폐결핵, 단독, 습진, 천포창을 다스린다. 


하루 8~15그램 신선한 것은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양치질하거나 씻는다.

 

야국의 증류액을 감국화로(甘菊花露)라고 한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조금 차고 독이 없다. 

청심하고 눈을 밝게 하며 신경성 두통에 의한 현기증을 치료한다. 


신경성 두통을 없애고 목예(目翳)을 제거하며 오래 먹으면 가래를 삭이고 관흉(寬胸)한다.  하루 40~110그램을 물과 간격을 두고 따뜻하게 천천히 데워서 복용한다.



산국화는 나력 부스럼에 달여 먹거나 바르며 마른꽃을 기름으로 우려서 부스럼에 바르기도 한다. 

수증기를 증류한 정유는 3~5방울을 물에 띄워서 곽란, 배아픔에 먹는다. 


감국화도 산국화 비슷하나 잎과 꽃이 크다. 

꽃이삭의 가장자리에 있는 혀 모양의 꽃은 산국화에서 외겹이지만 단국화에서는 여러 겹이고 관 모양의 꽃은 가운데에 조금 있다. 

꽃이 흰색, 노란색, 가지색인 것이 있다. 

가을에 핀 꽃을 따서 그늘에 말린다. 


열내림, 독풀이, 아픔멎이, 항염증약으로 감기, 어지럼증, 머리아픔, 눈이 붉고 곪은 데, 부기, 부스럼 등에 쓴다. 

요즘에는 금은화와 같이 동맥경화증과 과콜레스테롤혈증 치료에 쓴다.  속서근풀뿌리, 쇠무릎뿌리와 같이 고혈압, 협심증 치료에도 6~15그램을 물에 달여서 먹는다.

     

국화는 매화, 난초, 대나무와 함께 일찍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지칭되어 왔다. 

뭇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 여름에 피지 않고 날씨가 차가워진 가을에 서리를 맞으면서 홀로 피는 국화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옛 선인들은 군자의 모습을 발견했는지도 모른다.


음력 9월 9일에 국화주를 담그어 먹는 풍습이 고려가요<동동 動動>에 노랫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국화주를 담그는 방법은 국화꽃 생것 100그램, 말린 것은 80그램에 30도 넘는 소주 1.8리터를 준비한다. 


싱싱한 국화꽃송이를 꺾어 물에 살짝 헹구어 물기를 뺀 다음 용기에 넣고 30도 넘는 소주를 꽃봉오리의 세배 정도 부어 밀봉한다.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정도 저장하면 술이 거의 다 익는데 이때 찌꺼기는 체에 밭여 걸러 내고 잘 우러난 술만 보관한다. 


복용 방법은 하루 2번 소주잔으로 1잔씩 마시면 그윽한 향내음과 함께 국화주의 매료될 것이다.  

 

집에서 기르는 국화이든 산에서 자라는 국화이든 모두가 약용으로 사용한다.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환경과 무공해 산속에서 자라는 것이 더 큰 효험이 있다. 


꽃을 말린 것을 베개 속에 넣으면 눈이 밝아지고 어지럼증이 없어지며 두통에 신효하고, 이불솜에 넣으면 그윽한 향기를 즐길 수 있으며, 국화술을 오래 살 게 하는 술이라 하여 연명주(延命酒)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국화주를 담그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그 중 두가지는 다음과 같다. 


<요록(要錄)>에는 국화와 생지황과 구기자 뿌리를 3킬로그램씩 함께 찧어서 1섬의 물에 넣고, 5말이 될 때까지 끓여서 즙을 만든 다음, 찹쌀 5말로 밥을 지어 누룩가루와 위의 즙을 함께 섞어서 항아리에 담고 뚜껑을 잘 봉하여 두었다가 익은 뒤에 사용한다고 하였다. 


<규곤요람>에서는 쌀 1말을 빚는 데, 말린 국화 80그램을 모시주머니에 넣어 약주 위에 한치쯤 되게 매달고 항아리 부리를 단단히 싸맨 다음, 이틀이 지난 뒤에 꺼내면 술이 향기롭고 맛도 좋다고 하였다.

   

국화술을 담궈 마시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오래 살 게 하며 <본초강목>에서는 눈과 귀를 밝게하며 백병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국화주는 예로부터 궁중의 축하주로 애용되어 왔고, 민간에서는 음력 9월 9일에 마시면 장수하고 무병하다 하여 즐겨마셨다고 한다. 


국화주는 두통, 복통, 냉병, 해열, 식욕증진, 건위, 간염, 피로회복, 녹내장, 동맥경화, 변비, 보신, 부인병, 소화불량, 신경통, 편두통, 고혈압 등에 두루두루 효험이 있다. 


가을에 우리나라 어디든지 흔하게 볼 수 있는 산국화를 실용적으로 잘 이용하여 모두가 무병장수하기를 바란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몸을 가볍게 하고 오래 살게 하는 약초

봉래화는 언뜻 보기에 국화나 쑥을 닮았다.

국화과에는 비슷한 식물이 많아 전문가도 구별하려면 애를 먹는다.

봉래화는 키는 1-1.5미터쯤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기에 흰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긴 달걀꼴이며 길이는 5-7센티미터쯤이다.

잎이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9-10월에 황금빛으로 모여서 피고 열매는 10-11월에 까맣고 자잘하게 익는다.


국화는 식물학적으로 최고로 진화된 꽃이다.

세계에 1만 여종, 우리나라에만도 7백여 종의 국화가 있다.

5천년쯤 전 중국의 전설적인 의약의 신인 염제 신농씨는 국화를 몸을 가볍게 하고 오래 살게 하는 최고의 영약이라고 하였다.

그 뒤로 많은 사람들이 국화의 약효를 신비롭게 여겨 여러 재미있는 전설이 생겨났다.


이를테면, 옛날 중국의 남양 역현의 감곡이라는 강의 상류에 신비로운 국화가 자라고 있었는데, 그 강물에 국화 향이 섞인 이슬이 떨어져 섞여서 강 하류에 사는 사람들이 그 물을 마시고 모두 건강하고 오래 살았다고 하며, 또 팽조라는 선인은 국화를 심은 연못가에서 늘 국화잎에 맺힌 이슬을 받아먹고 수 백년을 살았다고 한다.


<정전>이라는 책에는 촉나라에 장수원이라는 수원이 있었는데 사철 내내 국화가 피어서 늘 향기가 가득하였고 주민들이 그 물을 마시고 모두 2백-3백 살을 살았으며, 도연명이 국화를 좋아한 것도 이처럼 무병장수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적혔다.

 
또 중국에서는 중양절이라는 명절에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다.

후한의 여남 땅에 사는 하경이라는 사람한테 비장방이라는 선인이 나타나 '9월 9일 너희 집에 액운이 닥쳐 올 터이니 그것을 피하려면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도록 하여라' 고 하였다.


하경은 선인이 시키는 대로 가족들을 데리고 9월 9일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셨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집에 있던 가축들이 모두 떼죽음을 당해 있었다.

그 뒤로 음력 9월 9일은 국화주를 마시고 온갖 액운을 물리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명절이 되었다.



봉래산의 신선이 먹는 약초        

봉래화는 옛부터 신선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왔다.

봉래화는 봉래산에 자라는 약초인데 봉래산은 삼신산의 하나로 신선이 산다는 전설 속의 산이다.


신선은 오직 봉래화의 향기를 맡으며 또 그 씨앗을 먹고산다고 하였다.

또 다른 전설에는 우리나라에는 신선이 될 수 있는 약초가 두 가지 있는데, 그 하나는 강화도를 비롯한 서해안 지방에 나는 봉래초(蓬萊草)이고, 다른 하나는 동해안 지방에서 자라는 봉래화라고 하였다.

 
봉래초는 강화도와 백령도 등에서 나는 야생 싸주아리쑥을 가리키는데 이 싸주아리쑥으로는 뜸을 떠서 만병을 퇴치하고 무병 장수할 수 있다고 하였고, 봉래화는 그 씨앗을 먹어서 불로장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봉래화는 흔한 야생국화의 한 종류이다. 국화는 <동의보감>을 비롯하여 <향약집성방>, <본초강목> 등 옛 의학책에서 상품 약재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치는 약초로 야생국화는 사람이 심어 가꾸는 것보다 수십 배 더 강한 약효를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여러 종류의 야생국화 중에서 봉래화는 가장 뛰어난 약효를 지니고 있다.



모든 약초 중에서 으뜸

국화에 대한 약효를 열 옛 의학책에서 인용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맛은 쓰고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다.

여러 가지 중풍, 어지럼증, 몸이 부으면서 아픈 것, 눈알이 빠져 나올 듯이 아프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 궂은 살, 문둥병 등을 치료하며 허리가 아프면서 여기저기가 쑤시는 것을 멈추고 가슴속에서 번열이 나는 것을 없앤다.


또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고 5맥을 고르게 하며 팔다리를 잘 움직이게 한다. 오래 먹으면 기혈이 잘 돌게 되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 <향약집성방>


모든 풍과 두통, 어지럼증, 종기로 인해 아픈 것, 눈물이 흐르는 것, 악창, 습비 등을 다스린다. 오래 먹으면 혈과 기를 이롭게 하고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오래 산다.

<신농본초경>


허리 아픈 것을 낫게 하고 가슴 속의 번열을 다스리며 장과 위를 안정시키고 다섯 가지 맥을 이롭게 하며 사지(四肢)의 활기를 고르게 한다. <명의별록>


머리와 눈의 풍열을 다스리고 뇌를 튼튼하게 하며 어지럽거나 졸도한 것을 낫게 한다. 모든 풍을 흩어버리고 혈맥을 이롭게 하며 꺼리는 것이 없다. <약성본초>


국화로 베개를 만들어 베면 눈이 밝아지고, 잎도 눈을 밝게 한다. 날로 먹거나 익혀서 복용할 수 있다. <일화본초>



국화를 구기자와 함께 복용하면 영영 눈병이 생기지 않는다.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아픈 것을 다스린다. 황국은 음분으로 들어가고 백국은 양분으로 들어가고 자국은 혈분으로 들어간다. 약으로 쓰고 음식도 되며 베개를 만들고 차를 만들어 먹으면 매우 유익하다.

<본초비요>


꽃을 햇볕에 말린 것을 달여서 감기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증 등에 쓰고, 생잎을 즙을 내어 종기로 인한 통증, 벌레에 물린 것, 치통 등에 바른다.

또 생즙에 식초를 섞어 두창, 습진, 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또 국화주는 강장주로 이름높다.

꽃 15-20그램을 물 5홉에 달여서 식힌 다음 여기에 좋은 술 1.8리터, 누룩 4.5리터, 설탕 7백 50그램을 넣어 고루 잘 저은 다음 국화 15그램, 물 2.7리터를 더하여 잘 저은 다음 용기에 넣고 밀폐하여 3-4일 두었다가 걸러서 마신다. <약용식물사전>


<향약집성방> '신선문'에는 국화를 먹고 신선이 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적혔다.

 
봄철 3개월 동안에는 해뜰 무렵에 잎을 따서 모으고 여름철 3개월 동안에는 줄기를 채취하며 가을철 3개월 동안에는 꽃을 따고, 겨울철 3개월 동안에는 뿌리를 캐며 10월에는 씨앗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씨앗 30그램에 잎, 줄기, 꽃, 뿌리 말린 것 각각 20그램을 한 제 분량으로 하여 이것을 한데 가루 내어 졸인 꿀로 반죽하여 벽오동 씨만 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날마다 아침에 21알씩 물로 먹고 해질 무렵에 또 먹는다.

이렇게 1년 동안 먹으면 모든 병이 낫고 몸이 거뜬해지며 눈이 밝아지고 기운이 나고 오래 살수 있게 된다.

2년 동안 먹으면 영혼과 통할 수 있게 되고 5년 동안 먹으면 위로는 천문을 다 알고 하루에 천리도 걸을 수 있다. 오래 먹으면 장수하여 신선이 된다.



봉래화 씨앗은 만병의 영약

봉래화는 잎, 줄기, 꽃, 뿌리, 씨앗을 모두 약으로 쓸 수 있으나 10월말에서 11월초에 까맣고 자잘하게 익는 씨앗에 엄청난 약성이 감추어져 있다.


봉래화 씨앗은 두통, 고혈압, 어지럼증, 중풍, 위염, 치질, 갖가지 염증, 치질, 불면증, 기억력 감퇴, 뇌종양, 만성간염, 여성의 부인병, 생리통, 냉증 등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데 매우 뛰어난 약이 된다.


봉래화는 씨앗은 빛깔이 까맣고 고운 모래알처럼 잘다.

이것을 10월이나 11월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하루에 0.1그램에서 0.3그램쯤을 물 한 되에 넣고 대추 열 개쯤을 넣은 다음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차 마시듯 수시로 마신다.


봉래화 씨앗은 맛이 몹시 쓰므로 대추나 감초를 넣어야 한다.

봉래화를 복용하고 고혈압, 뇌종양, 불면증, 갖가지 부인병, 위장병, 치질 등을 고친 보기가 적지 않다.


봉래화는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심장질환 등에 효험이 크다.

하루에 봉래화 말린 잎 10-15그램을 물 한 되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은은하게 달여서 수시로 차 마시듯 마시거나 봉래화 씨앗 1-2그램과 대추 열 개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수시로 마신다.


봉래화에 백작약, 하고초, 뽕나무속껍질, 익모초 등을 6-10그램 더하면 고혈압 치료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대개 5-6일쯤 지나면서부터 혈압이 내리기 시작하여 한 달쯤 지나면 혈압이 안정된다. 아니면 봉래화 잎을 날로 생즙을 내어 한 번에 3백 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마시면 혈압이 즉시 낮아진다.


봉래화를 복용하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뒷목이 뻐근하고 아픈 증상 등도 대개 사라진다. 증상이 심한 사람은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거나 졸음 이 몹시 오는 등 명현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명현반응은 대개 사흘에서 일주일쯤 지나면 없어진다.



고혈압, 협심증, 치질, 전립선염 등에 효험

협심증은 가슴이 뛰고 답답하며 때로는 심장 부위가 쥐어짜는 듯이 아프고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마비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에는 봉래화 4백 그램을 따뜻한 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한 번에 30분씩 두 번 끓여서 식혔다가 찌꺼기를 버리고 걸러서 하루 두 번 한 번에 25밀리리터씩 마신다. 봉래화 대신 흰 꽃이 피는 들국화를 써도 좋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도 효험이 있다. 2-3개월 복용하면 심장병 환자의 80-90퍼센트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봉래화는 염증을 없애고 온갖 균을 죽이는 작용도 뛰어나므로 위염이나 위궤양, 장염, 치질, 중이염, 축농증 등에도 쓸 수 있다.

위염이나 위궤양 등에는 잎을 달여서 먹는 것도 좋지만 잎과 줄기로 엿을 만들어 먹으면 먹기도 좋고 더 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름이나 가을철에 봉래화 잎과 줄기를 채취하여 물엿을 만들어 두고 한 번에 30그램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봉래화 잎과 줄기를 말린 것 20킬로그램에 물 두 말(20리터)를 붓고 48시간쯤 달이면 2킬로그램쯤의 봉래화 엿을 만들 수 있다.


이를 꾸준히 복용하면 만성 위염, 위궤양, 장염, 장궤양 등이 나을 뿐만 아니라 밥맛이 좋아지고 뱃속이 따뜻해지며 기운이 나고 몸이 가벼워진다.


봉래화는 뇌신경을 튼튼하게 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봉래화를 늘 먹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불면증, 신경쇠약 등의 증상이 없어진다.

석창포와 함께 뇌신경을 튼튼하게 하고 일체의 뇌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으뜸가는 약으로 꼽을 만하다.


봉래화 씨앗을 4-6개월 동안 복용하고 뇌종양을 완치한 사례가 여럿 있다.

봉래화 씨앗은 항암작용이 뛰어나게 높으므로 온갖 종류의 암에도 쓸 수 있다.

특히 뇌종양이나 식도암, 혀암, 인후암, 갑상선암, 임파선암 등에 효험이 크다. 
 


눈이 침침하고 눈앞이 자주 캄캄해질 때에는 초피가루 5백 그램과 봉래화 씨앗 5백 그램을 가루 내어 한 데 섞은 다음 좋은 꿀로 오동나무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10알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봉래화는 종기를 치료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봉래화의 잎, 줄기, 꽃 등을 한데 짓찧어 술과 물을 약간 섞어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종기나 상처에 붙이고 즙은 마신 다음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흠뻑 낸다.


음부가 가렵거나 음창으로 음부가 부을 때는 봉래화의 줄기, 꽃, 잎 등을 달인 물로 몇 번 씻는다. 대개 3-5번 씻으면 낫는다.

             
봉래화는 치질치료에도 효험이 있다.

늦가을에 꽃이나 씨앗을 채취하여 그것을 달여서 그 증기를 항문에 쏘이면 치질이 대개 낫는다. 10-20일쯤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한 번에 30분씩 환부에 김을 쏘이도록 한다.


봉래화는 만성 전립선염에도 치료효과가 크다.

만성 전립선염은 세계에서 치료가 가장 어려운 병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봉래화 씨앗을 달여서 3-6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거의 대부분 효과를 본다. 봉래화 씨앗과 야생 더덕, 고수를 함께 달여서 꾸준히 복용하고 나은 사례도 있다.


봉래화는 약효가 순하고 느리게 나타나므로 오래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짧은 시간에 효험을 기대해서는 안 되며 다만 눈이 아픈 데에는 효과가 매우 빨리 나타난다.


옛 의학책에는 모두 단맛이 나는 감국을 약으로 쓰고 쓴맛이 나는 야생 국화를 고의라 하여 약을 쓰지 못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옛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한 말이다.


감국보다는 야생국화가 훨씬 약효가 높다. 또 옛사람들은 꽃과 잎을 주로 약으로 썼으나 국화의 약성은 씨앗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씨앗을 쓰는 것이 효력이 수백 배 세다.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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