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시

[스크랩] 내 마음은/金東鳴

eorks 2005. 8. 28. 08:57

    내마음은/金東鳴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왕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 촛불이오,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 아래에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오,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 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金東鳴 :(1901~1968)강원도 강릉 출생 시집(목격자,나의 거문고,파초,삼팔선,하늘, 진주만)...등 白頭大幹

출처 : 설☆★못
글쓴이 : 백두대간 원글보기
메모 :

'한국의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序詩/尹東柱  (0) 2005.08.30
초가을/申東曄  (0) 2005.08.28
[스크랩] 치맛자락/全鳳健  (0) 2005.08.23
[스크랩] 山이 날 에워싸고/朴木月  (0) 2005.08.22
[스크랩] 조그마한 무덤 앞에/柳 呈  (0) 200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