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시

山茱萸/李性敎

eorks 2005. 8. 31. 00:20

      山茱萸(산수유)/李性敎 까만 씨를 발래서는 한곁으로 모으고 또 한곁으로는 몹쓸 여편네 바람머리 고치고, 할매야 엄매야, 우리 물 끼얹는 일은 그만두고 저 바람에 묻어오는 염불소리를 듣자구나 누가 보면 가만히 제법 볼이 터지도록 웃고. 어떤 땐느 심심하여 술집으로 가는 날은 온 골이 아주까리 불빛으로 밝구나 그리운 사람아. 네 모가지는 쑥대처럼 가늘고 아무데고 노래를 마구 부르고, 술술 이끼 피는 한밤중은 온통 저 산의 별을 닮아가는 꽃. 산수유 기름을 짜 파란 댕기 들이고 또 그걸로는 내 갈 때 꼭 불밝힐 등불 李姓敎 :(1932~ )강원도 삼척 출생 시집(산음가)...등 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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