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시

오세영님의 詩

eorks 2007. 4. 16. 22:48

오세영님의

        1.<그릇 1>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節制)와 균형(均衡)의 중심에서 빗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理性)의 차가운 눈을 뜨게 한다. 맹목(盲目)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숙하는 혼(魂)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이 된다. ---------------------------------
    오세영 : 1942년생, 전남 영광출생, 서울대학교대학원 1968년 현대문학에서 `잠깨는 추상' 1986년 소월 문학상 수상, 1999년 공초 문학상 수상, 1985년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 2006년 한국시인협회 회장 대표작:<문열어라하늘아>,<무명연시>,<만파식적>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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