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삿갓세 도롱이 닙고 - 김굉필 -

eorks 2007. 12. 7. 08:17

삿갓세 도롱이 닙고
                                                - 김 굉 필 -
    삿갓세 도롱이 닙고 세우 중에 호믜 메고 산전(山田)을 흣매다가 녹음(綠陰)에 누어시니 목동(牧童)이 우양(牛羊)을 모라 잠든 날을 깨와다. [현대어 풀이] ◎삿갓을 쓰고 도롱이를 입고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호미 를 들고 ◎산으로 들어가 밭을 바삐 매다가 나무 그늘 아래 누웠더니 (어느새 잠이 들어) ◎목동이 소와 염소를 몰고 와 (그 울음 소리가) 잠든 나를 깨우는구나. [창작 배경] 작자가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귀양살이와 은둔 생활을 하는 동안에 궁궐의 조정을 멀리하고서, 한가롭게 평화로운 전원 생활을 즐기고 있을 때 읊은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삿갓에 도롱이 입고 호미 놀려 기음매는 농부의 모습과, 정자 나무 그늘에 누워서 풋잠이 든 농부와, 우양을 몰고 가는 목동 을 목가적으로 연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며, 짧은 글 속에 작자의 감각적인 좋은 묘사가 나타 나 있고, 벼슬을 떠나서 전원생활에 만족하는 심정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정리] ◆ 성격 : 고시조, 평시조, 전원한정가 ◆ 표현 : 묘사적 ◆ 주제 : 평화롭고 한가한 전원 생활

......^^백두대간^^........白頭大幹
2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