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반 골(反骨)

eorks 2010. 1. 31. 23:55









반 골(反骨)





                                          反:
거꾸로 반, 骨:뼈 골,

    뼈가 거꾸로 되어 있다는 말로,
    ①모반을 뜻함.
    ②어떤 세력이나 권위 따위에 굽히지 아니하고 저항하는 기골, 또는
        그런 사람.


    삼국시대 촉나라에 위연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용맹하고 호탕 하며 지략이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자기 재주를 과신
    하고 다른 사람 을 업신여기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유비는 그를 장수로서의 능력 을 인정하여 한중의 태수로 임명했
    다. 사실 당시 사람들은 장비가 임용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갈량도 위연이 달갑지 않은 인 물이었다.
    그 이유는 위연의 성품과 맞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목덜미에 이상한
    뼈가 거꾸로 솟아 있는 것(反骨)을 보고 장래에 반드시 모 반할 인물임을
    짐작하였기 때문이었다.
    위연 역시 제갈량을 겁쟁 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음을 한탄했다.
    어느 날 위연은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래서 행군사마 조직에게 이 렇게
    말했다.
    "나는 어젯밤에 내 머리에 뿔 두개가 거꾸로 나 있는 꿈을 꾸었소. 이것을
    해몽해 주시오."
    조직은 말했다.
    "기린의 머리에도 뿔이 있고, 청룡의 머리에도 뿔이 나 있습니다.
    변하여 하늘로 올라갈 상으로 천하에 보기 드문 길몽입니다."
    조직의 해몽은 사실과 달랐다.
    사실 뿔은 칼을 사용한다는 뜻이므로 꿈을 꾼 자의 목이 잘린다는 나쁜 꿈
    이었던 것이다.
    위연은 이 꿈 해석을 믿고 모반을 꾀하려고 했다.
    그런데 위연의 모 반을 미리 알아본 제갈량은 자신이 주기 전에 이런 일을
    대비하여 계 략을 세워 두었다.
    그래서 결국 위연은 군권을 장악하려다가 양의가 보낸 마대의 칼에 목이
    잘렸다.
    그리고 삼족이 멸해졌다.
    그러나 진수는 위연의 본래 뜻이 결코 촉나라를 모반하려 하지 않았 다고
    결론지었는데, 어쨌든 그 진위를 떠나 '반골'의 의미는 이런 역 사적 연원
    을 가지고 있다.


[출 전]《三國志》<蜀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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