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事 成 語
불요불굴(不撓不屈) 不:아닐 불. 撓:흔들 요, 不:아닐 불, 屈:굽을 굴
곤란을 당해도 기가 꺾이거나 좌절하지 않음
전한성제 때 일이다. 건시3년 가을, 서울 장안의 시민들은 홍수가 밀려온다는 소문에 그만 당황 망조하여 갈팡 질팡 대혼란이 야기됐다.
성제는 고관들을 소집 하여 이 일을 협의했다. 황제의 장인인 대장군 왕봉 은 조사도 해보지 않고 수문이 사실이라면 황제에게 황족을 한시바삐 피신시 키라고 진언했다.
군신들 모두 왕봉의 의견에 찬성했는데 재상 왕 상만은 헛소문이라며 반대했다.
시간이 지나 장안의 민심은 차츰 가라앉고, 질서도 점점 회복되어 갔다. 조사 해 본 결과 홍수 이야기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뜬소문임 이 판명되었다.
성제는 왕상이 많은 사람에게 현혹되지 않고 소신을 관철시킨 것을 칭찬했 으며, 한편으로는 왕봉을 불신하게 되었다.
왕봉은 자신의 경솔함을 반성하면서도 왕상에게 원한을 품었다. 한번은 왕 봉의 일족인 낭야군의 태수 양융이 치정을 잘못해 군민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일이 있었다.
왕상은 양융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왕봉이 양융을 변호하여 그 실정을 잘 처리 해 처벌을 보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으나 왕상은 받 아들이 지 않고 상주하여 양융을 파면해 버렸다.
《漢書》의 저자 반고는 이러한 왕상을 평해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됨이 질박하고 성격은 不撓不屈했기 때문에 도리어 남의 원한을 사 게 된다."
[출 전]《漢書》
......^^백두대간^^........白頭大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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