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불요불굴(不撓不屈)

eorks 2010. 2. 12. 11:38
故 事 成 語


불요불굴(不撓不屈)


不:
아닐 불. 撓:흔들 요, 不:아닐 불, 屈:굽을 굴

곤란을 당해도 기가 꺾이거나 좌절하지 않음


     전한(前漢) 성제(成帝) 때 일이다. 건시(建始) 3(기원전 30년) 가을, 서울
     장안(長安)의 시민들은 홍수가 밀려온다는 소문에 그만 당황 망조하여 갈팡
     질팡 대혼란이 야기됐다.

     성제는 고관들을 소집 하여 이 일을 협의했다. 황제의 장인인 대장군 왕봉
     (王鳳)은 조사도 해보지 않고 수문이 사실이라면 황제에게 황족을 한시바삐
     피신시 키라고 진언했다.

     군신들 모두 왕봉의 의견에 찬성했는데 재상 왕 상(王商)만은 헛소문이라며
     반대했다.

     시간이 지나 장안의 민심은 차츰 가라앉고, 질서도 점점 회복되어 갔다. 조사
     해 본 결과 홍수 이야기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뜬소문임 이 판명되었다.

     성제는 왕상이 많은 사람에게 현혹되지 않고 소신을 관철시킨 것을 칭찬했
     으며, 한편으로는 왕봉을 불신하게 되었다.

     왕봉은 자신의 경솔함을 반성하면서도 왕상에게 원한을 품었다. 한번은 왕
     봉의 일족인 낭야군의 태수 양융(楊융)이 치정을 잘못해 군민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일이 있었다.

     왕상은 양융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왕봉이 양융을 변호하여 그
     실정을 잘 처리 해 처벌을 보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으나 왕상은 받
     아들이 지 않고 상주하여 양융을 파면해 버렸다.

     《漢書》의 저자 반고(班固)는 이러한 왕상을 평해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됨이 질박하고 성격은 不撓不屈했기 때문에 도리어 남의 원한을 사
     게 된다."


     [출 전]《漢書》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 혹(不惑)  (0) 2010.02.12
불 초(不肖)  (0) 2010.02.12
불식태산(不識泰山)  (0) 2010.02.12
불 수 진(拂鬚塵)  (0) 2010.02.12
불로장생(不老長生)  (0) 201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