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요동지시(遼東之豕)

eorks 2010. 3. 31. 07:37
故 事 成 語


요동지시(遼東之豕)


遼:
나라이름 요. 東:동녘 동. 之:갈 지. 豕:돼지 시

         '요동의 돼지'라는 뜻으로,                                                                 
견문이 좁고 오만한 탓에 하찮은 공을 득의 양양하여 자랑함의 비유.


     후한(後漢) 건국 직후, 어양태수(漁陽太守) 팽총(彭寵)이 논공 행상에 불만
     을 품고 반란을 꾀하자 대장군(大將軍) 주부(朱浮)는 그의 비리를 꾸짖는 글
     을 보냈다.

     "그대는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옛날에 요동 사람이 그의 돼
     지가 대가리가 흰[白頭] 새끼를 낳자 이를 진귀하게 여겨 왕에게 바치려고
     하동(河東)까지 가 보니 그곳 돼지는 모두 대가리가 희므로 크게 부끄러워
     얼른 돌아갔다.' 지금 조정에서 그대의 공을 논한다면 폐하[光 武帝]의 개국
     에 공이 큰 군신 가운데 저 요동의 돼지에 불 과함을 알 것이다."

     팽총은 처음에 후한을 세운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가 반군(叛軍)을 토
     벌하기 위해 하북(河北)에 포진(布陣)하고 있을 때에 3000여 보병을 이끌고
     달려와 가세했다.

     또 광 무제가 옛 조(趙)나라의 도읍 한단(邯鄲)을 포위 공격했을 때에는 군
     량 보급의 중책(重責)을 맡아 차질 없이 완수하 는 등 여러 번 큰 공을 세워
     좌명지신(佐命之臣:천자를 도 와 천하 평정의 대업을 이루게 한 공신)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오만 불손한 팽총은 스스로 연왕(燕王)이라 일컫 고 조정에 반기를
     들었다가 2년 후 토벌 당하고 말았다.



     [출전]《文選》,《後漢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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