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조 장(助 長)

eorks 2010. 4. 27. 09:11
故 事 成 語

조 장(助 長)
助:도울 조, 長:긴 장,
도와서 자라나게 한다는 뜻이지만 조급히 키우려고 무리하게
힘들여 오히려 망친다는 경계의 뜻을 지닌 말
    
     맹자가 제자인 공손추와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호연지기(浩然之氣)란 말이 나왔다. 맹자는 호연지기에 
    대해 설명하고 기를 기르는 방법을 일러 주었다.
    "호연지기를 기르는데 있어서 첫째 유념해야 할 것은 그 
    행하는 것이 모두 道義에 맞아야 한다. 氣만을 목적으로 
    해서 길러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해서 養氣의 방법을 전
    혀 잊어버리는 것도 좋지 않다. 宋나라의 어떤 사람처럼 
    너무 서둘러 무리하게 조장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맹자는 여기서 재미있는 예를 들어 설명했다.
    송나라의 어떤 농부가 모를 심었는데 그 모가 좀처럼 잘 자
    라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빨리 자랄까 하고 궁리한 끝에 
    손으로 뻗게 해주기로 했다. 그래서 모를 하나씩 뽑아서 늘
    여주었다. 그 많은 모를 하나 하나 뽑아 늘이자니 얼마나 힘
    이 들었겠는가. 녹초가 된 농부는 집으로 돌아와 말했다.
    "아, 피곤해. 모가 하도 작아서 잘 자라도록 도와주고(助長) 
    왔지"
    집안 사람들이 놀라 논으로 뛰어 가봤더니 모가 전부 말라 
    죽어 있었다.
    "처음부터 기를 기르는 것은 쓸데 없는 것이라고 내버려두는 
    것도, 그렇다고 기는 길러야 하는 것이라 믿고 그 성장을 조
    장하는 것도 모두 좋지 않다." 이것이 맹자의 결론이었다.
    
    
    [출  전]《孟子》<公孫丑 上>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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