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중구난방(衆口難防)

eorks 2010. 5. 10. 00:02

 

故 事 成 語


중구난방(衆口難防)


衆:
무리 중, 口:입 구, 難:어려울 난, 防:막을 방

 여러 사람의 말을 다 막기가 어렵다는 말로 많은 사람이 마구         
떠들어대는 소리는 감당하기 어려우니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뜻.


     周(주)나라 때 이야기다.
     여왕은 국정을 비방하는 자가 있 으면 적발해서 죽였다.
     그래서 밀고제도 자리잡고 거미줄 같이 쳐진 정보망 때문에 백성들은 공포
     정치에 질려 말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어떻소. 내 정치하는 솜씨가. 나를 비방하는 자가 한 사람 도 없지 않소"

     여왕은 득의만만해서 그렇게 말했다. 중신 召公(소공)은 기 가 막혔다.

     "겨우 비방을 막은 것에 불과합니다.
     백서의 입을 막는 것은 둑으로 물을 막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물이 막히면 언젠 가 둑을 무너드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인명이 상하 게 됩니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백성들이 마음 놓고 말할 수 있게 해야 합 니다."

     이런 소공의 간곡한 충언을 여왕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공이 우려했던 대로 백성들은 언제까지나 가만있지는 않 았다.

     백성들은 마침내 들고 일어났다. 여왕이 달아난 곳에 서 죽을 때까지 주나라
     에서는 14년간 共和政(공화정)이 실 시되었다.

     신하들이 상의해서 정치를 했기에 공화라 했던 것이다.

     성을 쌓는 일을 독려하기 위해 나와 있던 춘추시대 송나라의 華元(화원)
     란 벼슬아치가 적국의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난 사람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일꾼들이 일제히 그를 비웃고 비 난했다.

     그러나 그는 여왕의 故事를 익히 알고 있었기에 [사 람들의 입을 막기 어렵
     다(衆口難防)]고 하고는 작업장에 얼 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출 전]《十八史略(십팔사략)》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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