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준조절충(樽俎折衝)

eorks 2010. 5. 8. 06:41
故 事 成 語


준조절충(樽俎折衝)


樽:
술통 준. 俎:도마 조. 折:꺾을 절. 衝:찌를 충

'술자리[樽俎(間)]에서 유연한 담소(談笑)로 적의 창끝을 꺾어 막는
다는 뜻으로, 평화로운 방법으로 일을 유리하게 담판짓는 것을    
          이르는 말.                                                                                     


     춘추 시대, 제(齊)나라 장공(莊公)이 신하인 최저(崔 )에게 시해되자 동생
     이 뒤를 잇고 경공(景公)이라 일컬었다.

     경공 은 최저를 좌상(左相)에 임명하고 그를 반대하는 자는 죽이 기로 맹
     세까지 했다. 이어 모든 신하가 맹세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안영(晏孀:晏子)만은 맹세하지 않고 하 늘을 우러러보
     며 탄식했다고 한다.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라면 좋으련만.'

     이윽고 최저가 살해되자 경공은 안영을 상국(相國)에 임명 했다.

     안영은 온후박식(溫厚博識)한 인물로서 '한 벌의 호 구(狐 :여우 겨드랑이
     의 흰 털가죽으로 만든 갖옷)를 30년 이나 입었을[一狐 三十年]'
정도로 검
     소한 청백리이기도 했 다.

     한 번은 경공이 큰 식읍(食邑)을 하사하려 하자 그는 이 렇게 말하며 사양
     했다고 한다.

     "욕심이 충족되면 망할 날이 가까워지나이다."

     당시 중국에는 대국만 해도 12개국이나 있었고 소국까지 세면 100개국이
     넘었다.

     안영은 이들 나라를 상대로 빈틈 없이 외교 수완을 발휘하여 제나라의 지
     위를 반석 위에 올 려놓았다.

     안영의 외교 수완에 대해 그의 언행을 수록한《안자 춘추 (晏子春秋)》는
     이렇게 쓰고 있다.

     "술통과 도마 사이[樽俎間:술자리]를 나가지 아니하고 천 리(里) 밖에서 절
     충한다 함은, 그것은 안자를 두고 하는 말 이다."


     [주]준조 사이 : '술통과 도마 사이'란 뜻으로, 술자리(연회석)를 가리키는
                             말.

     [유사어]준조지사(樽俎之師).

     [출 전]《晏子春秋》〈內篇〉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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