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죽마고우(竹馬故友)

eorks 2010. 5. 7. 08:32
故 事 成 語


죽마고우(竹馬故友)


竹:
대 죽, 馬:말 마, 故:예 고, 友:벗 우

어릴 때 같이 죽마(대말)를 타고 놀던 벗이란 뜻.           
곧 ① 어렸을 때의 벗. 소꼽친구.                                  
② 어렸을 때 친하게 사귄 사이.                          
③ 어렸을 때부터의 오랜 친구.                           


     진(晉:東晉)나라 12대 황제인 간문제(簡文帝:371∼372) 때 의 일이다.
     촉(蜀) 땅을 평정하고 돌아온 환온(桓溫)의 세력 이 날로 커지자 간문제
     는 환온을 견제하기 위해 은호(殷浩) 라는 은사(隱士)를 건무장군(建武
     將軍)
양주자사(揚州刺史) 에 임명했다.

     그는 환온의 어릴 때 친구로서 학식과 재능이 뛰어난 인재였다.

     은호가 벼슬길에 나아가는 그날부터 두 사람은 정적이 되어 반목(反目)
     했다.

     왕희지(王羲之)가 화 해 시키려고 했으나 은호가 듣지 않았다.

     그 무렵, 오호 십육국(五胡十六國) 중 하나인 후조(後趙)의 왕 석계룡(石
     季龍)
이 죽고 호족(胡族) 사이에 내분이 일어 나자 진나라에서는 이 기회
     에 중원 땅을 회복하기 위해 은 호를 중원장군에 임명했다.

     은호는 군사를 이끌고 출병했으 나 도중에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제대
     로 싸우지도 못하고 결국 대패하고 돌아왔다.

     환온은 기다렸다는 듯이 은호를 규탄하는 상소(上疏)를 올려 그를 변방
     으로 귀양 보내고 말 았다.

     그리고 환온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호는 나와 '어릴 때 같이 죽마를 타고 놀던 친구[竹馬故友] '였지만 내
     가 죽마를 버리면 은호가 늘 가져가곤 했지. 그러니 그가 내 밑에서 머리
     를 숙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환온이 끝까지 용서해 주지 않음으로 해서 은호는 결국 변방의 귀양지에
     서 생애를 마쳤다고 한다.


     [출 전]《世說新語》《晉書》〈殷浩專〉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과부적(衆寡不敵)  (0) 2010.05.09
준조절충(樽俎折衝)  (0) 2010.05.08
주지육림(酒池肉林)  (0) 2010.05.06
주 마 등(走馬燈)  (0) 2010.05.05
주공삼태(周公三笞)  (0) 201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