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주공삼태(周公三笞)

eorks 2010. 5. 4. 06:31
故 事 成 語

주공삼태(周公三笞)
周:두루 주. 公:공변될 공. 三:석 삼. 笞:볼기칠 태
주공의 세 차례 매질이라는 뜻으로, 자식들을 엄하게 교육시키는 것
    
     백금(伯禽)과 강숙봉(康叔封)이 성왕(成王)을 알현하고 주
    공(周公)을 만났다. 이들은 주공을 세 차례 만났는데, 그때
    마다 주공에게 심하게 매질을 당하였다. 강숙봉이 하얗게 
    놀란 얼굴로 백금에게 말했다.
    "주공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토록 엄하게 하시는지, 상
    자(商子)라는 현명한 자가 있다니, 그를 만나 물어 봅시다."
    강숙봉과 백금은 상자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전에 저희 둘이 성왕을 알현하고 주공을 세 번 뵌 일이 있
    습니다. 그때마다 무슨 영문인지 저희에게 심한 매질을 하
    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두 분은 남산 저쪽에 가보시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가면 
    '교(橋)'라는 이름의 나무가 있지요."
    두 사람은 남산 남쪽으로 가서 '교'라는 나무를 보았다. 
    가지들이 위쪽으로 쭉쭉 뻗어 높이 솟아 있었다.
    돌아와서 상자에게 그 나무의 모습에 대해 말하니 상자가 
    이렇게 말했다.
    "두 분은 다시 남산 북쪽에 가보시지 않겠습니까. 거기에는 
    '재(梓)'라는 이름의 나무가 있습니다."
    그들은 또 다시 남산 북쪽으로 가서 '재'라는 이름의 나무를 
    보았다. 그 나무는 반대로 낮게 아래를 향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돌아오자 상자가 말했다.
    "'재'는 자식의 도리옵니다." 
    두 사람은 다음날 주공을 찾아가서 문을 들어서는 순간 다
    소곳한 몸가짐으로 마루에 앉아 무릎을 꿇었다. 주공은 그
    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음식을 주고 이렇게 말했다.
    "어떤 군자를 만났느냐?"
    "상자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허허, 군자로구나 상자여!"
    여기서 교목(橋木)은 아버지의 도리이고, 재목(梓木)은 자
    식의 도리를 뜻한다. 엄한 교육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
    지만, 엄한 훈련과 교육을 받고 성장한 사람은 자신을 절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생각과 행동이 올곧은 경우가 많
    음을 볼 수 있다.
    
    
    [출  전]《說苑》<建本篇>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지육림(酒池肉林)  (0) 2010.05.06
주 마 등(走馬燈)  (0) 2010.05.05
좌 우 명(座右銘)  (0) 2010.05.03
좌 단(左袒)  (0) 2010.05.02
종용유상(從容有常)  (0) 201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