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중과부적(衆寡不敵)

eorks 2010. 5. 9. 00:06
故 事 成 語


중과부적(衆寡不敵)


衆:
무리 중. 寡:적을 과. 不:아닐 부. 敵:원수 적.

적은 수효가 많은 수효를 대적하지 못한다는 뜻.


     전국 시대, 제국을 순방하며 왕도론(王道論)을 역설하던 맹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에게 말했다.

     "전하 스스로는 방일(放逸)한 생활을 하시면서 나라를 강하게 만들고 천하
     의 패권(覇權)을 잡으려 드시는 것은 그야말 로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
     는 것[緣木求魚]'과 같사옵니다."

     "아니, 과인의 행동이 그토록 터무니 없고 심하다는 말이오?"
 
     "심한 정도가 아닙니다.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으려
한다면 비록 물
     고기는 얻지 못하더라도 뒤따르는 재앙은 없습니다.

     그러나 전하의 정책은 실패하면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어째서 그렇다는 것입니까?"

     "가령, 지금 소국인 추(鄒)나라와 대국인 초(楚)나라가 싸
운다면 어느 쪽이
     이기겠나이까?"

     "그야, 물론 초나라가 이길 것이오."

     "그렇다면 소국은 결코 대국을 이길 수 없고 '소수는 다수를 대적하지 못하
     며[衆寡不敵]' 약자는 강자에게 패하기 마련 이옵니다.

     지금 천하에는 1000리(里) 사방(四方)의 나라가 아홉 개 있사온데 제나라도
     그 중 하나이옵니다.

     한 나라가 여덟 나라를 굴복시키려 하는 것은 결코 소국인 초나라가 대 국인
     초나라를 이기려 하는 것과 같지 않사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선왕의 물음에 맹자는 지 론인 왕도론을 설
     파했다.

     "전하께서는 그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제 정치를 쇄신하고 인정(仁
     政)을 베푸시면 천하는 저절로 전하의 것이 됩니다.

     왕도로써 백성을 열복(悅服)시킨다면 그들 은 모두 전하의 덕에 기꺼이 굴
     복할 것이오며 또한 천하 는 전하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옵니다…‥."


     [출 전]《孟子》〈梁惠王篇〉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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