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

eorks 2010. 5. 15. 06:40
故 事 成 語


지록위마(指鹿爲馬)


指:
손가락 지. 鹿:사슴 록. 爲:할 위. 馬:말 마

사슴을 가리켜 말[馬]이라고 한다는 뜻.                                      
곧 ① 윗사람을 농락하여 마음대로 휘두름                                   
    ② 위압적으로 남에게 잘못을 밀어붙여 끝까지 속이려 함의 비유.


     진(秦)나라 시황제가 죽자 측근 환관인 조고(趙高:?∼B.C. 208)는 거짓 조서
     (詔書)를 꾸며 태자 부소(扶蘇)를 죽이고 어린 호해(胡亥)를 세워 2세 황제로
     삼았다.

     현명한 부소보 다 용렬한 호해가 다루기 쉬웠기 때문이다.

     호해는 '천하의 모든 쾌락을 마음껏 즐기며 살겠다고 말했을 정오로 어리석
     었다고 한다.
 
     어쨌든 조고는 이 어리석은 호해를 교묘히 조종하여 경쟁 자인 승상 이사(李
     斯)를 비롯, 그밖에 많은 구신(舊臣)들을 죽이고 승상이 되어 조정의 실권을
     장악했다.

     그러자 역심 이 생긴 조고는 중신들 가운데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을 가 려내
     기 위해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폐하, 말[馬]을 바치오니 거두어 주시옵소서."

     "승상은 농담도 잘 하시오. '
사슴을 가지고 말이라고 하다니[指鹿爲馬]'…‥.
     어떻소? 그대들 눈에도 말로 보이오?"


     말을 마치자 호해는 웃으며 좌우의 신하들을 둘러보았다.

     잠자코 있는 사람보다 '
그렇다'고 긍정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조고는 부정한 사람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죄를 씌워 죽여 버렸다.

     그 후 궁중 에는 조고의 말에 반대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천하는 오히려 혼란에 빠졌다. 각처에서 진나라 타 도의 반란이 일어
     났기 때문이다.

     그 중 항우와 유방의 군사 가 도읍 함양(咸陽)을 향해 진격해 오자 조고는 호
     해를 죽 이고 부소의 아들 자영(子孀)을 세워 3세 황제로 삼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고 자신이 자영에게 주살 당하고 말았다.


     [출 전]《史記》<秦始皇本紀〉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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