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질풍경초(疾風勁草)

eorks 2010. 5. 23. 09:06
故 事 成 語


질풍경초(疾風勁草)


疾:
병 질. 風:바람 풍. 勁:굳셀 경. 草:풀 초

세찬 바람이 불어봐야 비로소 억센 풀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곤란과 시련을 겪어 봐야 비로소 그 사람의 진가를 알게 된다.


     前漢(전한)2백여년이 되자 어지러워져 마침내 황제의 외척인 王莽(왕망)
     이 나라를 빼앗아 新(신)나라를 세웠다.

     그러나 백성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져 괴로움에 시달리다 못한 농민들이 각지
     에서 들고 일어났다.

     이때 漢朝(한조)의 일족인 劉秀(유수)도 병사를 일으켰다.

     유수의 군대가 오늘날 河南省(하남성)인 潁陽(영양)의 영 천이란 곳에 이르렀
     을 때 王覇(왕패)라는 사람이 친구들과 함께 유수의 부대에 가담함으로써 유
     수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유수의 1만명 군대가 昆陽(곤양)에서 왕망의 40만 대군과 격돌하여 승리했을
     때에도 왕패는 큰 공훈을 세웠다.

     유수의 군대가 하북 지방에 출정했을 때 당연히 왕패도 따 라 나섰다.

     이 원정은 매우 힘든 길이었다.

     유수의 군대가 황하를 건널 때 농민군과 맞붙었는데 힘이 달려 苦戰(고전)
     면치 못했다.

     이 때 왕패와 함께 유수편에 가담했던 수십 명의 친구들은 모두 도망쳐 버렸
     다.

     그러나 왕패만은 끝까 지 남아 유수를 감격하게 했다. 유수는 왕패를 붙들고
     말했 다.

     "영천에서 나를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구나. 오직 그대만이 남
     아서 힘쓰고 있으니 '세찬 바람이 불어야 억센풀을 알아볼 수 있구려(疾風知
     勁草·질풍지경초)'."


     疾風勁草는 論語(논어)의 명구 '엄동설한이 되어야 소나무 와 잣나무의 절개
     를 알 수 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와 같다.

     뒷날 후한의 光武帝(광무제)가 된 유수가 왕패를 중용했 음은 말할 것도 없
     다.


     [출 전]《後漢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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