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천도시비(天道是非)

eorks 2010. 5. 30. 06:50
故 事 成 語


천도시비(天道是非)


天:
하늘 천. 道:길 도. 是:바를 시. 非:그늘 비

    하늘의 뜻은 옳은 것이냐 그른 것이냐.                                            
   가장 공명정대하다고 여겨지는 하늘은 과연 바른 자의 편인가 아닌가.
세상의 불공정을 한탄하고 하늘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말이다.         


     漢(한)나라 武帝(무제)때 기록관중의 우두머리 벼슬인 太 史令(태사령)
     으로 있던 司馬遷(사마천)은 흉노와 용감하게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포로가 된 명장 李陵(이릉)을 변호 한 죄로 무제의 노여움을 사서 宮刑
     (궁형·생식기를 자르는 형벌)에 처해졌다.

     정당한 것을 정당하게 주장하다가 형벌을 받은 사마천은 인 간의 정당한
     역사를 자신의 손으로 써 남기려고 결심했다.

     그리하여 그가 죽음보다도 더 견디기 힘든 치욕을 씹어가며 실로 초인적
     인 노력으로 써낸 것이 저 유명한 '史記' 130여 권이다.

     伯夷列傳(백이열전)에서 사마천은 말한다.

     "흔히 하늘은 정실이 없어서 언제나 착한 사람편을 든다. (天道無親 常
     與善人)고 하는데 그건 부질없는 말이다.

     이 말대로라면 착한 사람은 언제나 번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
     런가. 어질기만 했던 백이와 숙제는 청렴 고 결하게 살다가 굶어 죽었다.

     70명 제자 중에서 공자가 가장 아끼고 칭찬한 顔淵(안연)은 가난에 찌들
     어 쌀겨도 제대로 먹지 못하다가 젊은 나이에 죽고 말았다.


     하늘이 착한 사람 편을 든다면 이는 어찌 된 까닭인가. 도척은 죄없는 사
     람을 죽이고 사람의 간으로 회를 쳐먹는 등 악행을 일삼았으나 끝 내 제
     목숨을 온전히 누리고 죽었다.

     도대체 무슨 덕을 쌓았기 때문인가. 이런 예들은 너무나 두드러진 것이
     지만 이같은 일 상생활 주변에서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말한 사마천은 "과연 天道는 是냐 非냐?"고 외친다.



     [ ]《史記》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의무봉(天衣無縫)  (0) 2010.05.31
천애해각(天涯海角)  (0) 2010.05.31
천 리 안(千里眼)  (0) 2010.05.29
천려일실(千慮一失)  (2) 2010.05.28
천금매소(千金買笑)  (0) 201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