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함흥차사(咸興差使)

eorks 2010. 7. 27. 06:12
故 事 成 語


함흥차사(咸興差使)


咸:
다 함. 興:일어날 흥, 差:보낼 차, 使:사신 사

심부름 갔다가 소식이 없이 돌아오지 않는 사람.


     故事成語는 중국의 독점물이 아니다. 우리 말 중에도 재미있는 표현 이
    많은데 咸興差使가 그 대표적인 것이다.

    咸興은 太祖 李成桂(이성계)의 고향이며 差使란 조정에서 懸案(현안)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보냈던 관리를 말한다.

    朝鮮 건국후 太祖는 論功行賞(논공행상)을 실시하여 鄭道傳(정도전), 趙浚
    (조준) 등 개국공신들에게 都評議使司(도평의사사)라는 기구를 만들어 주
    었다.

    당시 이 기구는 막강하여 王族과 士大夫들의 불만이 높았다. 게다가 太祖
    가 繼妃(계비) 소생인 芳碩(방석)을 世子로 책봉하자 불 만을 품은 正妃(정
    비)
소생 芳遠(방원)이 太祖가 병석에 있는 틈을 타 사병을 동원해 芳碩과
    함께 그의 스승이었던 鄭道傳, 이복 동생 芳蕃 (방번)을 죽이고 芳果(방과)
    를 世子로 앉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太祖 는 무척 상심해 芳果에게 양위하니 이가 定宗(정
    종)
이다.(1398년)
    2년 뒤 芳遠이 스스로 왕위에 올라 태종이 되자 태조는 정치에 환멸을 느
    낀 나머지 고향 함흥으로 잠적해 버렸다.(1401년)

    태종은 평소 태조 가 총애하던 成石璘(성석린)을 差使로 보내 가까스로 태
    조를 모셔오 기는 했지만 이듬해 다시 咸興으로 가서는 감감 무소식이었
    다.

    그 뒤 太宗이 문안 인사차 差使를 보냈지만 그때마다 差使는 돌아오지 않
    았다.

   태조는 수차의 간청에도 돌아오지 않다가 태종이 보낸 無學大師 (무학대
   사)
의 간청으로 돌아온다.

    이때부터 咸興差使라면 갔다가 소 식도 없고 돌아오지도 않는 사람을 뜻
    하게 되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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