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펀지
토끼 한 마리가 헐레벌떡 약국으로 뛰어들어왔다.
"뭘 도와줄까?" 약사가 말했다.
"아저씨, 당근 있어요?"
"여기는 약국이란다. 당근은 야채가게에 가야지."
다음날 토끼가 또 찾아왔다.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저씨, 당근 있어요?"
"여기 당근은 없다니까!"
토끼는 그 다음날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약사의 눈치를 살피며,
"아저씨, 저 감기 기운이 있어요."
"오, 그래?"
"그러니까 당근 좀 주세요."
열 받은 약사는 토끼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 바람에 앞니 두 개가 부러진 토끼,
다음날도 약국에 찾아와 문틈으로 얼굴만 내민 채,
"아저씨, 당근 주스 있어요?"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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