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
송 축(頌祝)
-홍 윤 숙-
갓 태어나는
동해 창파에 몸 씻고 태어나는
햇덩이처럼
햇덩이 환한 가슴처럼
늘 희망과 꿈으로 충만하시라
그 생의 나날은
수천 수만의 나비, 벌, 비들기, 노고지리
날아오르고
흰 구름, 솔바람, 별, 장미 뒤섞여
피어나는 꽃밭 되시고
한 평생 지혜와 덕이 관현악으로
내일을 연주하는 빛의 교향악 되어
태백, 한라, 안데스의 융융한 산맥으로
세계를 가(耕)는 쟁기가 되시라
5월 보리밭의 종달새 같은
자유로운 의지의 날개가 되어
날마다 대양에 거는 무지개 다리 놓고
꺼지지 않는 한 시대 빛나는 꿈을 짜시라
이제도 강철의 두 팔로
포부의 넘치는 새 술을 잔에 부어
내일의 삶에 청사진을 찍고
미래로부터 끊임없이 도착하는
꿈의 교신을 받아
갈수록 무성한 거목되시라
가지마다 주렁대는 열매 맺어
세계를 덮는 그늘이 되어
지나가는 나그네들 그 열매 맛들이고
푸른 그늘에 쉬어가게 하시라
넉넉하고 넉넉하게
크고 작은 비바람 그어가게 하시라
완덕으로 쌓아올린 아름다운 날들을
......^^백두대간^^........白頭大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