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들의 축전

모난 세상 달무리 되어

eorks 2011. 8. 29. 07:29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모난 세상 달무리 되어

                                                                       -이 규 섭-
      시리도록 하얀 웃음이 되거라 해맑은 미소로 뽑아올린 원추리 같은 하얀 꽃대궁 되어 티없이 쑥쑥 자라다오 밤이면 초롱초롱 별빛 눈을 뜨고 투명한 달무리 되어 모난 세상 둥글게 비추어라 아침이면 찰랑이는 햇살로 일어나 잠든 풀뿌리 흔들어 깨우고 풀잎은 풀잎끼리 꽃잎은 꽃잎끼리 어우려져 높은음자리로 찬송하려무나 썩어야 할 것은 썩지 않고 썩지 말아야 할 것은 썩어 뒤범벅이 되어가는 세상 너른 바다를 마시고 태어난 순 은빛 소금이 되어 영혼의 부패를 막거라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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