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들의 축전

어머님의 생일

eorks 2011. 9. 6. 00:02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어머님의 생일

                                                                       -황 금 찬-
      하늘 무늬의 비단으로 사랑의 옷 한벌 지어 어머니, 그 고우신 무릎 앞에 올리겠습니다 어머님! 해마다 그 달에 돌아오는 그 날이지만 오늘은 유달리 저 하늘이 저리 높고 바람이 맑게만 불어갑니다 모두 오늘을 축복하고 있는 듯 자식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어머님! 언제나 앞당겨 가족들의 생일을 차리기만 하셨지 누가 올린 꽃바구니 받으신 일 있었던가 비록 구름도 부러워할 무지개빛 생신상은 아니옵니다만 저의 남매가 차린 상이오니 어머님, 웃으십시오 그리고 꽃저고리 입으시던 그 날을 보십시오 어머님 무엇을 더 올려야 하겠습니까 어머님의 아들 제 돌잔치에 제가 붓을 먼저 잡았다고 그리도 좋아하셨다지요 어머니 오늘 어머니께선 무엇을 먼저 잡으시겠습니까 천수를 먼저 잡으시고 그리고 행복의 보석을 잡으십시오 어머님 이 하루는 하루로 끝나지 않습니다 일 년이 하루 이 날 같기를 마음을 모아 축원합니다 어머님 웃으십시오 언제나 오늘같이 웃으십시오 비단옷 입으시고 거기 서시면 태양도 축복하며 웃을 것입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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