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낚시꾼이 강가에 도착해서 장비를 다 풀고 나서야 미처 미끼를 챙겨오지 않은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바로 그때, 그의 발치에서 작은 뱀 한 마리가 벌레 한 마 리를 물고 지나갔다. 낚시꾼은 잽싸게 뱀을 낚아채 벌레를 빼 앗았다. 그리고 뱀의 점심을 빼앗은 것이 미안해서 그의 목구 멍에 맥주를 조금 쏟아부어 주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났시꾼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바짓 가랑이를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내려다보니 조금 전의 그 뱀이 입에 벌레 세 마리를 물고 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