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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어떤 남자가 술집에서 술잔을 앞에 놓고 침울한 표정으로 앉
아 있었다.
장난기 많은 한 술꾼이 그의 옆으로 다가가 남자의 술잔을 집어
들어 한입에 다 마셔버렸다. 그러자 남자는 갑자기 엉엉 울기
시작했다.
당황한 술꾼이 말했다.
"이봐, 왜 그래? 당신이 하도 우울해 하기에 그냥 장난 좀 쳐본
거야. 자, 그만 울게. 내가 술 한잔 살게."
그러자 남자는 계속 울면서 말했다.
"그게 아니라 오늘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라구요. 오늘 아침에
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해서 결국 회
사에서 잘렸어요. 그리고 사무실을 나와 보니 누가 내 차를 훔
쳐갔지 뭐예요. 결국 택시를 타고 집에 왔죠. 그런데 내려서 보
니 이번엔 지갑을 택시 안에 놓고 그냥 내렸지 뭐예요. 그리고
집에 들어가 보니 마누라가 다른 남자와 침대에 누워 있는 거예
요. 그래서 콱 죽어버리려고 이 술집에 들어와서 술에 독약을
탔는데, 그것마저 당신이 빼앗아 간 거라구요. 이제 내 맘 알겠
어요?"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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