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어떤 사내가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경찰서에 붙잡혀 왔다.
한참만에 조서를 꾸미고 난 형사가 사내한테 말했다.
"이 진술서를 읽어본 다음 이의가 없으면 밑에다 주소와 성명을
기재하세요."
그러자 사내가 딴전을 피우면서 말했다.
"난 쓸 수는 있지만 읽을 줄을 모릅니다."
화가 난 형사가 좀 더 위협적인 목소리로 사내를 윽박질렀다.
"당신 이런 식으로 엉터리 수작부리면 당장 구속시켜 버릴 수도
있어!"
형사의 협박에 사내는 금방 풀이 죽어서 진술서 밑에다 뭔가 큼
직한 글씨들을 찍찍 갈겨 썼다.
형사가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어서 그에게 물었다.
"도대체 뭐라고 쓴 거요?"
그러자 사내는 자신이 쓴 글씨를 들여다보더니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나도 모르겠어요. 난 쓸 수는 있지만 읽을 줄은 모른다고 말했
잖아요!"
리플 한마디
잘 생각해보면 사내의 주장에는 틀린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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