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주정뱅이가 취선에게 물었다.
"대사님, 술을 마시면 취하는 건 왜 그렇지요?"
"우리들 몸속 오른쪽에는 선(善), 외쪽에는 악(惡)이 들어 있는
데, 술이 몸속에 차면 홍수가 되어 선과 악을 마구 섞어놓기 때
문이다. 그러면 사리를 분별할 수 없게 되고, 이런 상태를 명정
(酩酊), 즉 술이 취했다고 하는 것이니라."
"그래요? 그렇지만 대사님 말씀대로 몸속에 액체가 차서 그렇
게 되는 것이라면, 술이 아니라 물을 마셔도 그렇게 되어야 하
지 않나요?"
"그래서 너는 주정뱅이라는 거다. 물을 마시고 취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
리플 한마디
술이 물에게 말했다.
"정말 헷갈린다. 그치?" -여수장권유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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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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