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번은 써먹을 수 있는 몰라도 좋고 알면 더 좋은
유머 상식 깔 깔 깔 |
백화점의 살술
남성들에게 백화점이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복잡한 미
로와 같다. 그러나 여자들에게 있어 백화점이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놀이터가 아닐까?
이런 저런 물건들이 복잡하게 진열되어 있는 가운데에
서도 여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을 착착 잘도 찾아내
는 신기에 가까운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여자들에게는
미로처럼 복잡한 백화점을 꿰뚫는 네비게이션이라도 장착
되어 있는 것일까?
이처럼 복잡하게만 보이는 백화점에는 숨은 상술이 있
다. 우선 백화점에는 유난히 유리나 거울이 많다. 기둥이
나 벽도 반들반들한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 남녀노소 누
구나 거울 앞을 지날 때면 무의식적으로 거울에 비친 자신
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걷는 속도는 느
려지게 된다. 그러므로 거울 앞에 선 사람은 그냥 스쳐지
나갈 수도 있는 주위 진열대에 무의식적으로 좀 더 관심을
보이게 되며 거울에 비친 반대쪽 물건들에도 시선이 끌릴
수도 있다. 반면 백화점에는 벽시계와 창문이 없다. 이것
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백화점의 상술이다.
한편 매장의 주력상품은 어디에 전시되어 있을까? 선
호도가 높은 위치는 어디일까? 그것은 매장을 돌아다니는
고객의 쇼핑 습관과 관계가 있다.
사람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방식으로 움직이게 마련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의식
적으로 왼쪽에 붙어서 걷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거기다 에
스컬레이터에서 내려서는 왼쪽으로 도는 경향이 있다고 한
다. 결국 에스켈레이터에 내려오는 왼쪽 옆에 값싼 세일 상
품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백화점의 여성의류가 남성의류
보다 낮은 층에 위치하는 것도 또 하나의 상술이다. 남성들
은 주로 사야 할 물건이 있을 때 백화점을 찾는 경우가 많
으며 윈도우쇼핑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뒤에는 바로 출구를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
성들은 쇼핑 자체를 즐기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성용품을
낮은 층에 배치하면 화장품이나 가방을 사러 잠시 들른 여
성들을 위층으로 유혹할 수 있다고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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