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가르침

진짜 `무시하기` 의 어려움

eorks 2012. 9. 1. 00:09
화(怒)를 다스리면 인생(人生)이 달라진다.
제3장 화를 내지 않는 사람
진짜 `무시하기` 의 어려움
    
      보통 사람이 하는 무시는 불교적인 무시라고 할 수 없습니
    다. 예를 들어 부부가 일주일간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잇을
    것입니다. 그때는 서로 괴로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말을 하고 싶고 상대가 신경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서
    로 `멋대로 해라.` 라는 상태이지만 말을 나누지 않아도 강
    한 감정의 교류가 있기 때문에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무시라는 것은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무시하고 듣지 않는 것입니다. 무시하는 쪽은 마음속
    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그것을 억누르고 있
    기 때문에 무시하는 게 아닌 것입니다.
      불교적인 무시는 부부가 서로를 무시하는, 이른바 부부싸
    움과 같은 것과 전혀 다릅니다. 그와 같은 감정적인 무시가
    아닌 그 사람이 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지 어떤지를 조용히
    응시하면서 마치 상대가 그 자리에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무시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존재하지 않아도
    전혀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개의치 않고 즐겁게 행동하는
    것을 보면 상대는 대단히 고통스럽습니다.
      무시하는 행동으로 인해 자신이 손해를 봐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나에게 손해를 줬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무시한
    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말을 하지 않는 게 외롭다.` 라거나 `역시 말
    을 하는 편이 좋다.` 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 한
    편이 웃으면서 당당하고 즐겁게 생활하면 상대는 `역시 내
    가 잘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사과해야 한다.` 라고 다시 생
    각하게 됩니다.
    


불교적인 무시는 부부가 서로를 무시하는, 감정적인 무시가 아닌 그 사람이 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지 어떤지를 조용히 응시하면서 마치 상대가 그 자리에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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