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안자(晏子)가 왕궁에 온 후 초나라 왕이 안자를 놀려 주려고 별렀다. 초왕은 왕좌에 앉아 안자를 힐끔 내려다보고는 비웃으며 말했다. "당신네 제나라에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구려. 어찌 당신과 같은 사람을 사신으로 보낸단 말이오?" 그러자 안자는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잘못 생각하셨습니다. 우리 제나라에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남의 발을 밟을까봐 나가기도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소매를 들어 올리면 구름을 이루고, 사람들이 땀을 뿌리면 강을 이룰 지경인데 대왕께서는 어찌하여 제나라에 사람이 없다고 하십니까. 그런데 우리 제나라에선 다른 나라에 사람을 파견할때 규칙이 아주 엄합니다. 재능(才能)이 있는 사람은 재능 있는 국왕을 만나 뵙게 하고, 무능(無能)한 사람은 무능한 국왕을 만나 뵙게 합니다. 저는 제나라에서 가장 무능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국왕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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