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은나라 되기가 멀지 않다

eorks 2013. 12. 27. 00:02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은나라 되기가 멀지 않다
`은감불원(殷鑑不遠)`이라는 말은 <사기> `대아 · 탕(大雅 · 湯)`편에 나오는 시구로서 `남의 실패를 나의 거울`로 삼는다는 뜻이다. 이는 주의 문왕이 은의 주왕을 탄식하며 이른 말로서 주왕의 포악함으로 인하여 나라가 망한 것을 경계하기 위하여 주인(周人)으로서 명심해야 할 일은 가까운 전대인 은나라가 망한 원인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은나라 주왕이라면 전대인 하나라의 걸왕(桀王)과 더불어 폭군의 대명사로 불리는 임금이다. 원래는 총명했으나 달기라는 애첩을 얻고 나서부터 포악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명한 얘기로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다. 술을 가득 채운 연못에서 벌거벗고 달기와 술래잡기 놀이를 하였다는 데서 연유하는 말이다. 또한 그 잔혹의 도는 극을 이루어서 연못 근처 나무에 꼬챙이로 사람을 꿰어 걸어 놓았다고도 한다. 그는 백성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부과하여 7년에 걸쳐 호화찬란한 궁궐을 지었으나 주나라 무왕이 혁명을 일으켜 은나라를 무너뜨리자 궁궐에 불을 지른 후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했다.
은감불원은 상감불원(商鑑不遠)으로 바꿔 쓰기도 한다. 상나라가 바로 은나라이기 때문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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