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조삼모사(朝三暮四)

eorks 2013. 12. 29. 00:08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조삼모사(朝三暮四)
조삼모사란 거짓된 방법으로 남을 속이고 우롱한다는 뜻으로 <열자(列子)> `황제`편에 나오는 말이다. 옛날 전국시대 때 송나라에 저공(狙公)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천성이 원숭이를 좋아하여서 한 무리의 원숭이들을 기르고 있었다. 그는 원숭이들의 뜻을 잘 혜아렸고, 원숭이들 역시 저공의 마음을 잘 알아차렸다. 저공은 자신과 식구들 먹을 것을 줄여서라도 원숭이들이 배를 주리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먹이가 딸리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양을 줄여야 했으나 원숭이들이 성을 내어 자기를 싫어하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돼 시침을 뚝 떼고 말했다.
"너희들에게 주는 도토리�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기로 하면 어떻겠느냐?"
이 말을 들은 원숭이들은 모두 길길이 날뛰면서 화를 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시 말을 바꾸어 말했다.
"그러면 이렇게 하면 어떻겠느냐? 너희들에게 주는 도토리를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씩 주면?"
그러자 이번에는 모두 만족해하며 좋아했다. 그야말로 말장난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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