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연목구어(緣木求魚)

eorks 2014. 1. 5. 00:13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연목구어(緣木求魚)
<맹자> `양혜왕상(梁惠王上)`편에 나온다. `나무 위에 올라가 생선을 잡으려 한다`는 뜻이다. 즉, 되지 않을 일을 무리하게 혹은 어리석게 하려 함을 이르는 말이다.
맹자가 하루는 양혜왕에게 물었다.
"왕께서 크게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양혜왕은 웃기만 할 뿐 말하지 않았다. 그러자 맹자가 다시 물었다.
"살진 것과 달콤한 것이 입에 족하지 않습니까? 아니면 가볍고 따뜻한 옷이 몸에 족하지 않으며, 눈에 맞는 색깔이 없으며, 총애하는 신하를 부림에 족하지 않아서입니까? 왕의 신하들이 당장에라도 갖다 바칠 수 있는 이런 것들로 인해 그러하십니까?"
"아닙니다. 나는 이런 것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맹자가 다시 말했다.
"그러면 왕께서 하고자 하는 큰일이 무엇인지 알겠습니다. 바로 땅을 넓혀 진나라와 초나라를 굴복케 하고 중국에 군립하여 사방의 오랑캐를 깨우치고자 하심이지요. 따라서 이러한 행위로써 저러한 욕망을 이루고자 하심은 나무 위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으려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