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다기망양(多岐亡羊)

eorks 2014. 1. 20. 07:57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다기망양(多岐亡羊)
양자(楊子)의 이웃집에서 양(羊)을 한 마리 잃어버렸다. 양의 주인은 이웃 사람들뿐만 아니라 양자의 집 사람들까지 모두 동원해 양을 찾으러 나섰다. 이것을 보고 양자가 물었다.
"잃은 양은 한 마리인데 어떻게 해서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나섰는가?"
이웃 사람이 말했다.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얼마 후 모구 양을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갈림길 속에 또 갈림길이 있어서 양이 간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듣자 양자가 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후 양자의 제자인 심도자가 그에게 물었다.
"옛날에 한 스승 밑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3형제에게 아버지가 인의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큰아들은 `몸을 소중히 하고 이름을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둘째는 `내 몸을 죽여 이름을 남기는 것입니다`, 셋째는 `몸과 명성을 다 온전히 얻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과연 누가 옳습니까?"
근본은 하나이나 끝에 와서 달라지고 마는데, 하나인 근본으로 돌아가면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다는 것을 양자는 주지시켜 주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마무를 기름  (0) 2014.01.22
극년(克念)  (0) 2014.01.21
미자하(彌子瑕) 이야기  (0) 2014.01.19
염색(染色)  (0) 2014.01.18
난형난제(難兄難弟)  (0)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