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그럴 듯한 거짓말_약언(若言)_

eorks 2014. 2. 2. 00:02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그럴 듯한 거짓말_약언(若言)_
<전국책(戰國策)>에는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 진(秦)나라에 증삼(曾參)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우연히도 같은 시대, 같은 지역에 증삼이라는 사람이 또 있었다. 그런데 증삼이란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증삼의 어머니에게 가서 말하기를,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하니 그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 무언가 잘못된 일이다."
하고, 그대로 짜던 베를 계속해 짰다.
조금 뒤에 어떤 사람이,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하였다. 그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여전히 베를 짰다.
조금 있다가 어떤 사람이 또 와서,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했다. 증삼의 어머니는 놀랐다. 겁이 나서 그만 북을 던지고 달아나 버렸다. 헐뜯는 사람이 많으면 믿던 사람도 의심하게 된다는 것을 비유한 이야기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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