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종남첩경(終南捷徑)

eorks 2014. 2. 3. 00:02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종남첩경(終南捷徑)
종남첩경이라는 말은 <당서> `노장용전(盧藏用傳)`에 나오는 말이다. 사마 승정(司馬 承禎)이 일찍이 임금님의 부름을 받고 일을 끝낸 뒤 다시 산으로 돌아가려 할 때 노장용이 다가와 종남산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이르기를,
"이 산은 지극히 크고 아름답군요."
하자 승정이 천천히 대답하기를,
"글쎄요, 제가 볼 때에는 벼슬을 사는 지름길로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하였다. 그 말을 들은 노장용이 매우 부끄러워했다는 이야기로, 사람 발길이 잦지 않은 곳에서 괜히 지조가 높은 체하고 은거하고 있으면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경모하게 되고, 허명을 널리 알려 벼슬을 사는 지름길로 이용함을 비꼰 말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