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벼슬은 언제 하는가?

eorks 2014. 2. 5. 07:58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벼슬은 언제 하는가?
벼슬길은 언제 나가는 것이 좋은가.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물러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옛 선인들은 어떻게 했을까.
먼저, 백이숙제(伯夷叔齊)와 이윤(伊尹)은 상반된 부류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백이숙제는 섬길 만한 임금이 아니면 섬기지 않았고, 부릴 만한 백성이 아니면 부리지 않았다. 그리고 나라 정치가 잘될 떼에는 벼슬을 하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벼슬을 하지 않았다. 이윤은 이와 달랐다. 누구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며 누구를 부린들 백성이 아니냐. 임금에 관계하지 않고 오직 자기 할일만 충실히 하면 된다. 또 나라의 정치가 잘될 때에도 나아가 벼슬을 하고, 정치가 잘 안 될 때도 역시 나아가 벼슬을 하였다.
공자는 이와 조금 달랐다. 벼슬을 할 만하면 벼슬을 하고 벼슬을 할 만하지 못할 떼에는 가차없이 물러났다. 또 오래 머물러 있을 만하면 오래 머물러 있고 빨리 물러가야 할 때엔 빨리 물러났다.
충성에도 갖가지 길이 있다. 비간(比干)처럼 죽음을 무릅쓰고 임금에게 간(諫)하는 사람, 기자(箕子)처럼 때를 기다리는 사람, 미자(微子)처럼 제기(祭器)를 가지고 도망가는 사람 등.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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