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거만하다`는 뜻의 말로 <후한서>의 `마원전(馬援傳)`에 나오는 말이다. 마원은 무릉(武陵) 사람으로 증조부 때의 모반죄로 인해 벼슬길에 나아갈 수가 없었다. 그에게는 위로 형이 셋이 있었는데 마황(馬況), 마여(馬餘), 마원(馬員)이 그들로서 모두들 재능이 출중해서 왕망(王莽) 때에 모두 2천 석의 관리가 되었다. 어릴 때부터 큰 뜻이 있었던 마원은 형들의 곁을 떠나 농산(隴山) 한수(漢水) 옆에 정착하여 농업과 목축을 시작하니 소와 말이 수천 마리, 곡물은 수만 석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탄식하며 말하기를, "대저 재산을 불린다는 것은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수전노와 무엇이 다를 것이냐!" 하였다. 그리고는 전 재산을 형제들과 친척들,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고는 자신은 가죽옷과 바지만 입고 지냈다. 후에 왕망(王莽)을 멸하고 광무제(光武帝)가 즉위하자 외효라는 자가 마원을 높이 보아 그와 더불어 전략을 숙의하기를, 당시 촉의 군주인 공손술(公孫述)이 광무제와 뜻을 같이 하지 않고 있으니 그의 정세를 탐문하기를 부탁했다. 이윽고 그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온 마원이 외효에게 말했다. "자양(子陽)_공손술의 자_은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합니다. 혼자서 거만할_존대(尊大)_ 뿐이니 자양보다는 광무제에게 충성을 바침이 옳을까 합니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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