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강태공이 젊었을 때 어느 점쟁이가 점을 봤다. "그대는 반드시 나라를 좌우하는 큰 신하가 될 것이다." 그때 어떤 사람이 이 말을 듣고 역시 점쟁이에게 가서 점을 쳤다. "그대는 반드시 나라를 좌우하는 큰 신하가 될 것이다." 이상하게도 두 사람이 똑같은 점괘를 얻었다. 강태공은 그 날 부터 강가에 나가 낚시를 즐겼다. 그가 낚시에 빠져든 것은 낚시를 즐기려 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강가에 나가 뒷날 정치에 관한 구상을 한 것이다. 때문에 낚시에 고기가 걸리면 자기의 사고를 막는 장애가 된다. 이에 강태공은 고기를 잡는 굽은 낚싯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곧은 낚싯바늘을 사용했다. 이런 것을 `취적비취어(取適非取魚)_고기를 잡으러 가는 것만 취하고 고기를 취하지는 않는다_`라 한다. 같은 점괘를 얻은 다른 사람은 `나는 언젠가는 출세를 할 것이다. 그까짓 공부는 해서 무엇 하느냐`생각했다. 그는 매일같이 술을 먹으면서 인생을 지냈다. 어차피 자기는 출세할 팔자를 타고났기 때문에 굳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얼마 안 있다가 죽어 버리고 말았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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