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조강지처(槽糠之妻)

eorks 2014. 5. 1. 00:05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조강지처(槽糠之妻)
쌀겨와 술지게미 같은 것을 먹고 같이 고생하며 지낸 아내를 말한다. 후한(後漢) 광무제 때 송홍(宋弘)은 행동이 매우 정중하고 덕이 두터우며 정직했다. 그때 황제의 누이 호양공주(湖陽公主)가 과부가 되어 혼자였다. 그 호양공주가 송홍의 사람됨을 몰래 사모해 왔다. 이를 눈치 챈 황제도 어떻게 하면 송홍의 마음을 움직여볼까 생각했다. 해서 마침 송홍이 대궐에 들어와 황제를 만나는 때를 이용해 공주는 병풍 뒤에 숨어 있으면서 은근히 눈치를 살폈다.
황제가 송홍에게 물었다.
"세상 사람들이 흔히 부자가 되면 친구를 바꾸고 출세를 하면 아내를 바꾼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람의 정인가?"
"가난했을 때의 친구는 바꿔서는 안 되고, 조강지처는 마루에서 내려 앉힐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황제는 병풍 뒤를 돌아보며 공주에게 말했다.
"일이 잘 맞지 않는구나."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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