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궁터, 좋은 묘 자리

eorks 2014. 7. 2. 00:02
고전(古典) 이야기 ~슬기로운 이는 순시(順時)에 이룬다~

궁터, 좋은 묘 자리
좋은 묘 자리는 후손들에게 복을 가져다준다는 기복(祈福) 신앙의 하나로서 누구나 원한다.
그렇다면 좋은 묘 자리란 어떠한 자리인가. 이른바 `궁터`라는 곳이다. 궁터는 또 어떠한 곳인가. 여성의 신체 부위로서 자궁의 위치에 해당하는 자리를 바로 궁터라고 한다.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툭 터진 곳이 바로 그곳. 그러나 산자락이 너무 처져 아래로 내려가면 곤란하다. 이곳은 음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여성의 음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 우물을 파면 그 우물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흔히들 말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_산을 등지고 물을 앞으로 바라보는 자리_는 좋은 자리다. 여기에 양쪽으로 산이 있어 적당히 바람을 막아줘야 한다. 우리나라는 겨울에 서북풍이 강하게 분다. 그러므로 바람을 막으려면 서북쪽에 산이 있어야 하고 동남방으로는 없어도 무방하다. 그리고 양옆으로 여러 겹의 산자락이 감싸야 한다. 이른바 용트림이라는 것이다. 정면으로 먼발치에 예쁘게 생긴 산이 있으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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