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슬기로운 이는 순시(順時)에 이룬다~ |
황해도 어느 고을에 대갓집 어머니가 돌아갔다. 집안에서는 명당을 구하느라고 야단이었다.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는 지관을 모조리 초청했다. 그 중에 가장 유명한 지관이 날짜가 다 돼서 저녁 어스름한 무렵 간신히 도착하였다. 주인은 그 지관에게 어째서 이제야 도착했느냐고 따졌다. "지금 저 산밑을 오다가 보니 천하에 명당자리가 있어 구경 하다 늦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그렇게 좋은가?" "저녁때 계란을 넣어두면 내일 아침엔 병아리가 돼서 나올 그런 자리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저녁 같이 가서 계란을 넣어보도록 하지."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이 말을 들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그 집에서 일을하던 종이었다. 그 종에게는 늙은 어머니가 있었는데 돌아가실 때가 다 되었다. 종은 어떻게 해서라도 그 자리를 빼앗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주인 영감이 계란을 묻을 것이란 말을 듣고 꾀를 냈다. 그 날 저녁 종은 계란이란 계란은 모조리 삶아놓았다. 저녁이 되자 주인이 계란을 찾았다. 종은 삶은 계란을 올리고 몰래 주인 뒤를 따라가서 묘 자리를 확인해 두었다. 물론 삶은 계란이 병아리가 될 리 없었다. 결국 명당은 종의 차지가 되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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