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슬기로운 이는 순시(順時)에 이룬다~ |
조선조 11대 중종이 계비(繼妃)를 구할 때, 무명의 윤지임(尹之任)의 딸이 후보로 뽑혔다. 그러나 최후로 간택하는 날 그만 병이 나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이때 경쟁자는 파성군(坡城君) 윤금손(尹金孫)의 딸이었고, 윤금손은 이미 판서까지 지낸 자였다. 윤지임은 자기의 불운을 한탄하며 시골서 올라온 점쟁이 집으로 점을 치러 가려고 하였다. 한편 점쟁이는 점쟁이답게 자기 집 종에게, "내일 아침 제일 먼저 오시는 손님은 귀한 손님이니 잘 대접하라!" 하였다. 이것도 모르고 윤지임은 아침 일찍 점쟁이를 찾아갔다. 그 집 종은 귀객(貴客)이라 하여 대신(大臣)이 오는 줄만 알고 있다가 허술한 행색을 한 윤지임이 들어오자 의아해하였으나 명에 따라 융숭하게 대접해 안내하였다. "기뻐하고 기뻐하시오! 국모의 사주요. 당신은 국구(國舅)가 될 것이오." 사주를 본 점쟁이가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그때 윤지임은 불과 6품관 별좌(別座)를 지내고 있었으므로 반신반의하였다. 헌데 과연 왕이 간택을 뒷날로 미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지임의 딸이 왕비로 간택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윤지임의 그 딸이 바로 문정왕후다. 한편 윤금손의 딸은 노첨(蘆僉)에게 출가하여 판관의 부인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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