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맏이

eorks 2014. 8. 13. 00:03
고전(古典) 이야기 ~슬기로운 이는 순시(順時)에 이룬다~

맏이
이 글자는 잇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붕을 잇는 것도 이 자를 쓴다. 그리고 집안의 대를 잇는 것도 이 자를 쓴다. 따라서 대를 잇는 사람이란 바로 맏아들이다. `맏아들사`란 여기서 나온 말이다.
맏아들이 되면 할 일도 매우 많다. 우선 조상들의 4대 할아버지까지의 제사를 모두 맡아야 한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3년상, 조부모는 1년상, 그밖에 일가친척들의 상에도 모두 상복을 입어야 한다. 대가족 제도에 있었던 옛날에는 어느 집이고 맏아들은 상복 입다가 세월을 다 보낸다. 심지어 20년 이상 상복을 벗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맏아들 집안은 항상 친척들로 붐비게 마련이다. 여기에는 경비가 많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재산을 상속할 때 맏아들이 더 많은 재산을 받기 마련이다. 또 맏이가 되면 아들을 낳아 가문을 이어야 한다. 대를 잇는 것은 반드시 맏아들이 해야만 하는데 바로 핏줄의 관계이다. 그러나 아들을 두지 못할 경우에는 양자라도 들여야 한다. 양자도 핏줄 중에서 들여야 하고, 또 작은 집에서도 큰아들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서열이 분명해지는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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