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D553F51D19C673B) 시조즉만석즉허(市朝則滿夕則虛) 비조애시이석증지야(非朝愛市而夕憎之也) 구존고왕무고거(求存故往無故去) 시장은 아침에 사람들이 붐비다가 저녁이면 텅 빈다. 이는 사람들이 아침에는 시장을 좋아했다가 저녁에는 미워하기 때문이 아니다. 구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찾는 것이요, 없으니까 떠나는 것이다.
<전국책> `제책`에 있는 말이다. 시장이 시장다워야 사람들이 시장을 찾는다. 시장답다는 게 무언가. 무엇보다 먼저 값싸고 좋은 물건이 넘쳐나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나를 원하는 것은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을 내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재능이거나 재물이거나 혹은 깊은 신뢰감일 수도 있다. 아무것도 없다면 그가 나를 찾겠는가. 이처럼 가치는 저마다 스스로 창출해야 하는 것이지만 시장 원리에 크게 벗어나지 않음도 명심해야 한다.
마사록자이제지천금(馬似鹿者而題之千金) 연이유천금지마이무천금지록자(然而有千金之馬而武千金之鹿者) 마위인용이록불위인용야(馬爲人用而鹿不爲人用也) 말이 사슴처럼 생겼으면 천금의 값이 매겨진다. 그러나 천금의 값이 나가는 말은 있으나 천금의 값이 나가는 사슴은 없다. 그것은 말은 사람에게 쓸모가 있지만 사슴은 사람에게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한비자> `외저설`에 있는 말이다. 시장 원리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 것을 말한다. 대개 희귀하거나 실용성이 높을수록 높은 가격이 매겨진다. 사슴처럼 생긴 말은 희귀하면서도 말의 실용성까지 지녔으니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다. 반면에 사슴은 말처럼 생겼다고 해봐야 그래도 사슴일 뿐이니 수레를 끌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 스펙 쌓기에 열중인 요즘의 젊은이들이 한 번쯤 새겨들을 만한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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